2022년 8월 4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최근 출간된 ‘윈난 소수민족 소재 영화 발전사(윈난 민족출판사)’가 지난 70년 동안의 윈난 소수민족 영화 발전사를 자세히 검토 및 연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윈난(雲南)성 소수민족의 영화는 ‘다섯 송이 황금꽃’, ‘공작 공주’, ‘봉황 대나무 아래서 만남’ 등 매력적인 영화가 매우 많다.
소수민족 영화에 대한 정의는 영화 이론계에서 논란이 있다. 1996년 학자 왕즈민(王志民)은 소수민족 영화의 세 가지 원칙을 문화·제재·작가 원칙으로 분류해 제시했다. 소수민족 영화는 소수민족 문화의 일부여야 하며, 소수민족의 문화적 특성을 보장하는 소재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작가도 소수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욱유(青旭油) 교수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소수민족 작가가 없는 것은 역사적·문화적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자 라오수광(曙光光)은 저서 ‘중국 소수민족 영화사(History of Chinese Ethnic Minority Films)’에서 다양한 신분의 감독이 다양한 각도에서 창작했기 때문에 소수민족을 소재로 한 영화의 다원적 풍경이 조성되었다고 언급했다.
‘원난 소수민족 영화 발전사’는 원난성의 역사와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원난성은 다양한 지형, 산, 협곡, 구릉, 분지, 카르스트 지형 등 자연 환경이 풍부하다. 씨족 사회 동안 윈난성에는 강(羌), 복(濮), 월(越)이라는 삼대 민족이 살고 있었으며, 대대로 끊임없이 이주, 분화, 변천, 융합을 겪었다. 오늘날, 이 영토에는 이(彝), 백(白), 한이(哈尼), 다이(傣), 좡(壮) 등 25개의 소수민족이 모여 살고 있으며, 그들은 한민족과 함께 이채로운* 민족 풍토와 민족문화*를 창조했다. (출처 : 人民网)
1954년 ‘산속의 캐러밴을 울리는 종(山间铃响马帮来)’이 탄생한 이래, 윈난성 소수민족을 소재로 한 영화는 130여 편이 촬영됐다. 윈난성에서는 여전히 많은 영화가 촬영되고 있으며, 당나라 및 명나라 역사 그리고 수많은 유적지와 고성(古城) 등에서 영화가 제작되어 원난성의 아품과 추억을 담아내고 있다. 최근에는 윈난성 소수민족 영화의 주제 유형, 서사 방법, 주제 해석, 캐릭터 구축, 이미지 및 사운드 표현, 민족문화 및 예술적 표현, 엔터테인먼트 및 상업 활동 등 다양한 방면에서 대표작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많은 영화 창작자의 예술적 경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역사적 이론 등 폭넓게 연구지평*이 확대되고 있다. (출처 : 한국일보)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의 인구수는 1억 1,200만 명이며, 소수민족의 거주지역은 중국 국경의 3분의 2를 맞댄 인접국 전부의 영토를 합한 것보다 넓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국내에서는 정부와 소수민족 간의 갈등이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역사적으로 소수민족이 차별받아 왔던 현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며, 영화계에도 그러한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에 소수민족 영화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소수민족 거주지에 많은 유적지와 유물이 존재함을 알게 됐고, 소수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기 위해 중국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소수민족이 차별 없이 한족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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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롭다(異彩롭다) : 보기에 색다른 데가 있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민족문화( 民族文化) : 한 민족의 언어, 풍습, 생활 양식 따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민족 고유의 독특한 문화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지평(地平) : 사물의 전망이나 가능성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