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0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지난 18일 신장(新喀) 카슈가르 지구(喀什地区) 슐레지루 대극장(疏勒齐鲁 大剧院)에서 산둥(山東)성 원강(疆指挥) 지휘부가 주최한 대형 창작 뮤지컬 ‘보하이만에서의 군사 전투(兵出渤海湾)’가 성공적으로 초연되었다. 이 뮤지컬은 붉은색을 배경으로 여단* 참전 용사를 모티브로 하여 한 인물의 시각을 통해 ‘보하이만 군대 창설(渤海建军)’, ‘둔간수변(屯垦戍边)*’의 혁명 역사를 전방위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그해 산둥에서 빠져나온 농민들이 굳건한 혁명 전사로 성장해 승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책임지는 정신을 담았다.
해당 뮤지컬을 본 관객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절묘한 가창력 및 애틋한 연기력, 그리고 화려한 무대 조명이 관객을 사로잡았다”라고 극찬하며, 전쟁이 난무했던 시절에 보인 혁명 전사들의 분투와 혁명 정신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산둥성 더저우(德州)시의 양샹쥔(州市向軍) 안무 단장은 “우리가 뮤지컬로 역사를 발굴하여 혁명 전사의 이야기를 재현한 것은 후손들이 순국 영령들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조국의 통일을 위해 희생했던 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열사들의 혁명 정신 덕분에 오늘날의 국가번영이 가능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의 높은 관심과 지원을 받아, ‘제2회 루카(Lukka) 문화 교류 카니발’ 행사에 포함되었으며, 산둥성 원조 신장 25주년을 기념하는 시리즈 행사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또한, 뮤지컬 ‘보하이만에서의 군사 전투’는 카슈가르시와 산둥성의 4개 현을 포함해 여러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우리나라 또한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창작 뮤지컬들이 잇따라 제작됐다.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처형된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삶을 다룬 뮤지컬 ‘영웅’을 비롯해 일제 강점기 민족의 저항과 투쟁, 그리고 조정래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해방의 역사를 그린 ‘아리랑’, 민족의 비극인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소재로 한 ‘명성황후’가 그 예이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이 중 뮤지컬 ‘영웅’은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창작 뮤지컬로 제4회 더뮤지컬어워즈 6관왕,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6관왕을 수상하며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출처 : 머니 S) 뮤지컬 ‘영웅’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현주소와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 삶을 동시에 선보이며,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중심으로 그가 꿈꿨던 동양평화론을 무대에 녹여 피맺힌 역사와 가슴 시린 역사를 조명하여, 현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울림을 전달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도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뮤지컬이나 영화를 활발히 제작하고 있다. 뮤지컬 등의 문화예술을 통해 과거 인물들의 열정과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한편, 문화를 소비하는 주체로써 새로운 역사에 동행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많이 생기기를 기대해 본다.
해당 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여단(brigade) : 군대 조직상의 한 단위 부대. (출처 : 두산백과)
*둔간수변(屯墾戍邊) : 중국 공산당 군이 중화민국을 대만으로 밀어낸 후 신장위구르 원정에 나섰다. 그러는 가운데 공산당 군대 가운데 일부가 남아 둔전식으로 조직을 바꾼 것이 현재의 신장생산건설병단의 기원인데, 이를 중국식 표현으로 둔간수변(둔전을 경영하고 변경을 지킨다)이라고 한다. (출처 : 다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