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9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미얀마(Myanmar) 북부 지역에서 중국인이 연루된 통신 네트워크(telecommunications network)·사이버 사기 범죄가 심각하다고 한다. 윈난(云南)성 공안기관은 미얀마 내 관련 법 집행부서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사기 범죄를 단속 중이다.
윈난성 공안기관은 10월 1일 통신 네트워크·사이버 사기 범죄의 용의자 706명 중 209명을 푸얼(普洱) 공안기관에, 그리고 497명을 9월 25일과 10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린창(临沧) 공안기관에 인계했다. 올해 9월부터 시솽반나(西双版纳), 푸얼 등 윈난성 공안기관은 미얀마 현지의 법 집행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수의 해외 사기 단체를 성공적으로 소탕했다. 또한 단속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푸얼 공안기관을 더욱 확대하기도 했다.
현재 관련 용의자는 내몽골(内蒙古), 헤이룽장(黑龙江), 저장(浙江), 안후이(安徽), 푸젠(福建), 허난(河南), 충칭(重庆) 및 기타 사건 관련 지역의 공안기관에 의해 구금되었다. 공안기관은 전국의 블랙그레이산업(黑灰产)*과 관련된 범죄를 심층적으로 조사하여 법에 따라 사기 범죄를 엄중히 단속할 것이라 밝혔다. 최근 중국의 통신 네트워크·사이버 사기 사건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미얀마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중국 통신 네트워크·사이버 사기 범죄는 주로 대금 상환, 허위 온라인 투자 및 재테크(財tech), 위조품 판매 서비스, 허위 온라인 대출 등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이 많다”고 말하며, “국민들도 반드시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의 능력을 강화해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통신 네트워크·사이버 사기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5년 간의 사이버 사기 피해액이 약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메일 무역 사기가 786억 1천여만 원, 게임 사기가 607억 2천여만 원, 쇼핑몰 사기가 257억 1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부문 시장조사 기관인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는 글로벌 로밍 사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통신사업자의 피해 금액이 80억 달러(dollar)(한화 약 10조 8,16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상 속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이러한 사기의 행각에서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도 스스로 사이버 사기에 관심을 가지고 예방 수칙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블랙그레이산업(黑灰产) : 통신사기, 피싱웹사이트, 트로이목마(Trojan horse) 바이러스 등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행위를 말한다. ‘블랙산업(黑产)’은 국가법을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사이버 범죄를 말하는 반면, ‘그레이산업(灰产)’은 법의 테두리에서 방황하며 종종 ‘블랙산업’에 도움을 주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행위를 의미한다. (출처: 바이두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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