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2일 싱화넷(新华网)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시는 14차 5개년 계획 중 하나인 노년층 관리 및 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양로원과 지역 보건소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노인 의료간호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베이징시 차오양(朝阳)구 둥펑(東風)에 의료·양육 종합양로원이 개업했다. 이는 베이징시의 의료 및 양로 서비스의 결합 사업으로 양로원의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건소의 “일처다용(一址多用)” 실현뿐만 아니라 양로원의 자원부족 문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둥펑지역은 고령자 관리를 위해 ‘의양결합서비스모델’을 만들어 서비스의 다각화, 관리의 정보화, 인공지능(AI) 활용 방식을 도입했다.
노인들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심박수·혈압·혈산소·혈당 등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또한, AI시스템이 노인의 체중 데이터에 따라 매일 건강 상태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전화나 문자메시지,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이 데이터는 양로원과 지역 보건소에서 모두 볼 수 있으며, 노인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더욱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면, 인터넷 정보기술(IT) 기법을 활용한 행동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신속하고 불편함 없이 독거노인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행동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노인의 집에 무선 인터넷과 여러 개의 적외선 센서를 설치해야 한다. 이때 적외선 센서는 비영상 장치이기 때문에 사생활 노출의 걱정이 없고 화장실, 옷방 등의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해 노인들의 일상활동구역 전면을 커버할 수 있다. 센서는 노인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거나 한 자리에 오래 머물면 보호자의 휴대전화와 모니터링 센터에 경고를 보내 즉시 구조가 가능하게끔 한다.
또한 의료·양육종합양로원은 ‘숨돌리기’ 서비스를 도입해 가족 구성원들에게 휴식을 선물했다. 양로원 원장은 현재 노령화 기준에 맞는 노인용 침대로 리모델링중이며 이것이 완료되면 주간 돌봄 서비스를 시작해 낮에는 양로원에서, 저녁에는 집에서 노인을 케어하는 ‘데이 케어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이 밖에도 날짜와 시간에 따라 비용을 계산하는 ‘간병인 방문 서비스’의 도입과 노인 간호, 만성 질환 간호, 치매 간호, 재활 간호, 진행성 중증 근육 관리 등으로 관리 등급을 세분화하여 노인의 신체 상태에 더욱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중국은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령화 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공공의료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의료 인력과 자원,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의 개선은 노인복지 예산 확보와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고령자를 둔 가족 구성원들의 걱정과 부담을 더는 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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