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9일 중국 언론사 텐센트망(腾讯网)에 따르면, 유학 컨설팅(consulting) 기관인 카이탁(启德)교육은 ‘2022년 중국 유학 시장 조사 및 2023년 전망’을 통해 코로나19(COVID-19) 등 각종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의 유학 수요가 높아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미국 대학의 온라인(online) 신청 플랫폼(platform)인 커먼앱(Common App)은 2022년 11월 1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중국 대학생의 유학 신청 건수가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학생이 미국, 호주, 홍콩(Hong Kong)으로 유학을 간 비율은 약 50%에 달하고, 영국, 미국, 호주로 유학을 간 학생의 비율은 각각 57.51%, 23.78%, 30.28%로 나타났다. 2021년 중국 학생들의 10대 인기 유학지는 미국, 호주, 영국, 일본, 캐나다(Canada), 러시아(Russia), 독일, 프랑스(France), 이탈리아(Italy), 뉴질랜드(New Zealand)였다. 또한 중국인 유학생은 주로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비즈니스(business) 및 인문 사회 과목을 전공하고 있었다.
중국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국가 중 호주가 많다는 점은 양국의 관계 변화와 관련이 있다. 호주가 5세대 광대역통신망 사업에서 화웨이(华为)를 배제하고 코로나19 중국 기원설에 대한 조사에 나서자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었고, 중국은 2020년 말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최근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완화됨에 따라, 중국 학생들의 호주로의 유학이 급증했다고 호주 언론사인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가 보도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 (출처: 넷이즈, 뉴시스)
한편, 유럽과 미국 등 각국의 대학 등록금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미국 언론사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2022-23년도 미국 공립 및 사립 대학의 평균 등록금이 증가했다. 올해 초 스탠퍼드(Stanford)대학교는 2022-23학년도 등록금을 4% 올렸고, 학부생의 연간 등록금은 총 77,034달러(dollar)(한화 약 9,613만 원)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대학도 마찬가지다. 옥스퍼드(Oxford)대학교의 경우, 국제 등록금이 2023년에 작년 대비 1,000~5,000파운드(pound)(한화 약 151만 원~759만 원) 급증했다. (출처: 중신징웨이)
하지만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중국 학생들의 유학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중국 학생 아샹(阿香)의 어머니는 “우리 가족은 자녀를 해외로 유학시키기로 결정할 때, 비용 때문에 특정 지역이나 학교를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출처: 중신징웨이) 최근 중국 정부는 해외여행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등 제로 코로나(zero corona) 정책을 사실상 폐지했다. 이러한 정책과 맞물려 중국 유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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