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건강 옷치수
출처:Pixabay

2025년 3월 15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山东省)의 일부 병원에서 내과, 영양학, 중의학1 등을 결합한 비만 클리닉이 새롭게 개설됐다. 특히 비만 환자들에게 필요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비만클리닉에 방문한 환자들은 먼저 BMI2 검사와 체성분 검사를 받은 후에 심폐 기능, 근력, 유연성 등을 측정하는 체력 테스트를 진행한다. 검사가 끝나면, 의사들은 수집된 환자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개인별로 최적화된 운동과 식단을 처방한다.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운동과 식단을 병행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비만클리닉을 이용한 환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난주에 입소했던 93명의 환자 중 ⅔가 체중 감량이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으며, 이들에게 맞춤형 운동 처방이 적용되어 다이어트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담당 의사들은 비만이 오랜 기간에 걸쳐 신체 대사3를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화시킨 만큼, 관리가 소홀해지면 요요 현상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신체 대사 자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산동성 위생건강위원회(卫生健康委)4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산동성의 18세 이상 성인들의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중국은 BMI 수치가 28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BMI 25를 비만의 기준으로 삼는 한국보다 높은 수치이며, 중국 내 비만이 한국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게다가 산동성 질병통제예방센터(疾病预防控制中心)5의 만성질환연구소(慢病所) 소장 궈샤오레이(郭晓雷)는 인터뷰를 통해 과체중과 비만을 대사성 질환이라고 분류하며, 신체 에너지 대사의 불균형이 각종 성인병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단순히 외적인 문제를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지방을 축적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지만, 현재는 운동량 감소와 영양 과잉이 비만율을 증가시키며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01년 이후 경제 발전과 함께 국민들의 영양 상태가 개선되면서 평균 신장과 체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여기에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중국 음식의 특성이 더해지면서 비만율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최근 중국에서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모습은 2000년대 한국에서 유행한 웰빙’ 트렌드와 유사하다. (출처: 일간스포츠) 따라서 국내 건강식품 및 홈트레이닝 제품이 중국 다이어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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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의학: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사상을 의료 방식에 구체적으로 적용해 약재를 통해 병증을 치료하는 동양의학(東洋醫學)이다. 현재까지도 중국에서는 의료와 의약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2. BMI(체질량지수 – Body Mass Index): 신장과 체중을 이용하여 비만도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누어 산출한 값이다. ([체중(kg)]/[신장(m)]²) (출처: 지표누리 국가발전지표) ↩︎
  3. 신체 대사: 음식물로 섭취한 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변환되어 생명활동에 사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4. 위생건강위원회: 중화인민공화국의 국무원 산하기관이다. 위생과 질병 등의 분야를 관리한다. (출처: 중국 위생건강위 홈페이지) ↩︎
  5. 질병통제예방센터: 베이징에 위치한 국가위생건간위원회의 산하 기관이다. (출처: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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