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9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 14세 여자아이가 물에 빠지자, 58세 보조 경찰이 500m의 갯벌을 질주해 급류로 뛰어들어 주워온 막대기로 여자아이가 강물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지탱한 후, 일반인의 도움을 받아 여자아이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한다.
지난 6일 아침 7시쯤 샤먼시(厦门市) 링스현(灵石县) 취펑진(翠峰镇) 장자좡촌(張家莊村)에서 14세 여자아이가 등교 도중 펀허(汾河)*로 미끄러져 급류에 휩쓸렸다. 다행히 여자아이가 물 밑의 돌멩이를 끌어 안고 있어, 깊은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지는 않았다. 8시쯤 급류 부근에서 도로를 정비하던 유소호(刘小虎)와 진희(陈曦)는 강물에 갇힌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110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링스현 공안국 샤먼 파출소의 우둥승(吳東昇) 보경과 임독군(任獨軍)은 불과 2분 만에 사고 지점 부근의 다리에 도착했다. 당시 출동한 우둥승 보경은 혼자 그녀를 구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두 명의 신고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결국 세 사람이 힘을 합쳐 무사히 여자아이를 구조했다. 사고 당일 구조된 여자아이는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생명에 큰 지장이 없었다고 전해졌다.
최근 한국에서도 지난 4월 2일 오후 6시 40분경 강원도 원주시에서 동해 해경 5001함 소속 김은호 경사가 유속이 빨라 평소 수난 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남한강대교에서 경찰이 익사자를 구조한 사례가 있다. 당시 남한강대교 남쪽으로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무전을 듣고 바로 출동한 김 경사는 급류 속에서도 자신의 SUV를 버팀목으로 삼기 위해 강물 속으로 차량을 몰고 들어가 익수자를 안고 차량에 태운 뒤, 그대로 후진해 강물을 빠져나와 시민을 구조했다. 지난달 제주도에서도 제주해경 1505함 소속 장양원 경장이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실신한 남성을 발견하고, 응급 환자 구호 조치를 실시하여 환자의 목숨을 구해내었다. (출처: 매일경제)
모든 사람의 생명은 어느 순간에나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가치이다. 하지만,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고 타인을 구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앞으로 용기 있게 행동하는 우둥승 같은 경찰과 위험에 빠진 사람을 보고 외면하지 않고 바로 신고하는 유소호와 진희 같은 사람들이 많아져 더욱 따뜻하고 희망적인 세상이 되길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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