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2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수자원부는 “남수북조(南水北调) 프로젝트가 동·중선 1단계 부문에서 개통 9주년을 맞이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총 670억㎥가 넘는 물을 이동시켜 44개의 도시에 혜택을 주었으며, 그 수혜 인구는 1억 7,600만 명에 달한다.
여기서 남수북조 프로젝트는 1952년 마오쩌둥(毛泽东) 주석의 건의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비교적 수자원이 풍부한 남방 지역에서 그렇지 않은 북방 지역으로 수자원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동선, 중선, 서선 3개의 노선으로 나뉜다. 동선 프로젝트는 장쑤(江苏)성 양저우(扬州)시 장두(江都)구에서 시작하며, 중선 프로젝트는 한강(汉江) 중상류 단장커우(丹江口) 저수지에서 시작해 허난(河南), 허베이(河北),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지역으로 수자원을 이동시킨다. (출처: 百度)
동선과 중선은 2014년 12월 완공되었다. 하지만 창장(长江)~칭하이(靑海), 간쑤(甘肃)성,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등 티베트(西藏) 고산지대에 터널 수로를 뚫어 개통하겠다는 서선 프로젝트는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현재 수자원부는 남수북조 사업의 수자원 배치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또한 베이징에서 사용하는 물의 70%이상이 남수북조로 공급된 것이며, 이외에 톈진 등 주요 도시 지역의 물 공급 또한 대부분 남방 지역에서 온 물이라고 밝혔다.
수자원 공급망의 개통 이후 중선의 상수도 수질은 Ⅱ급수 이상이 되었다. 동선 상수도의 수질은 Ⅲ급수 기준을 충족해 북방지역의 가뭄 상황을 여러 차례 해결한 바 있다. 또한 프로젝트를 통해 북방 하천 생태계에 98억㎥ 이상의 물을 공급해 후타오허(滹沱河), 푸허(瀑河), 바이양디엔(白洋淀)과 같은 말랐던 강과 호수를 되살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동선 프로젝트는 난쓰호(南四湖)와 동핑호(东平湖)가 연결돼 장쑤성과 산동(山东)성의 새로운 항로 거리를 80km로 개선하였고, 베이징-항저우(杭州) 대운하의 운송 조건이 개선되는 등 많은 성과를 남겼다. 수자원부는 ‘국가 수망 건설 계획 개요’ 작업을 진행하고, 남수북조 후속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물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넓은 땅덩어리를 가진 만큼 각 지역의 특성이 굉장히 다르다. 중국은 이를 이용해 서전동송(西电东送, 서쪽 지역에서 전기를 만들어 동쪽 지역으로 보내는 것을 뜻한다)과 같이 지역적 특성을 맞춘 전략 개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로 남방과 북방 지역의 경제 순환을 촉진시키고, 궁극적으로 중국 내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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