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중국 언론사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최근 선눙자(神农架) 삼림 지역에서 황금들창코원숭이(金丝猴, 이하 황금원숭이)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차 조사와 비교해 이번 조사에서황금원숭이의 개체수는 147마리 증가해 총 1,618마리에 달했다.
황금원숭이는 중국 고전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모델로 유명한 멸종위기종이다. 황금원숭이의 분포 지역인 선눙자는 촨진원숭이 후베이 아종(川金丝猴湖北亚种)의 유일한 서식지이기도 하다. 선눙자 삼림 지역의 당국은 황금원숭이 개체군의 수와 분포를 완전히 파악하고, 지역 종의 효과적인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4차 조사를 실시했다. 관리 책임자인 펑웨이(冯伟)는 조사를 통해 선눙자 지역에 총 11개의 황금원숭이 무리가 분포하고 있으며, 1,618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촨진원숭이 후베이 아종을 황금원숭이의 일부로 포함해 명칭을 변경하는 등의 보호 및 관리를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선눙자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삼림 지역’으로 명명된 행정 구역이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생물 다양성 농축 지역이자 종 유전자의 은행으로 유명하다. 당국은 수년에 걸쳐 선눙자 삼림 지역을 보호하고, 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벌였다. 이에 지역 관리 및 통제와 산수림, 들판, 호수, 풀의 체계적인 관리를 전면적으로 추진해 왔다. 아울러 24,000곳의 황폐화된 산림을 복원하고, 생태 환경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지난 26일 에버랜드(Everland)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및 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손잡고 천연기념물인 겨울 철새 큰고니 세쌍둥이의 야생 방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에버랜드의 멸종위기종 번식 역량,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을숙도 철새공원을 보유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생태의 학문적 전문성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조류생태환경연구소가 시너지를 발휘해 효과적인 종보전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멸종위기종은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기 때문에 특정 종이 사라지면, 그 종과 관련된 식물, 동물, 곤충 등 생태계 전체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또한 국가는 대중에게 멸종위기종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교육을 통해 자발적인 보호를 유도해야 한다. 더불어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법률과 정책을 강화하고, 정부와 비정부기구 간의 협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멸종위기종의 개체 수가 늘어나는 희망적인 소식들이 많이 들리길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