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7일 중국 언론사 중국 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저장성(浙江) 항저우(杭州) 시민인 난(南)씨의 집에 있던 7세 아이가 철문에 손가락 마디가 끼는 부상을 당한 후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절단된 손가락이 사건 현장에 남아 있었고, 항저우 교통경찰의 도움으로 절단된 손가락을 전달 받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사건은 7월 3일, 린핑(临平)구 충셴(魐光)에 사는 남씨가 일을 하러 나간 사이에 벌어졌다. 집에 혼자 남아있던 아이가 철문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친절한 이웃의 도움으로 아이는 빈장(滨江)구에 있는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부속의 아동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었다. 당시 의사는 아이의 손가락을 붙이기 위해 수술을 권했으나, 그제야 절단된 손가락이 집에 남아 있는 것을 깨달았다. 수송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남씨는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청했다. 21시 30분경 항저우시 린핑구 공안부 교통경찰 지대의 중대 경찰인 자오환웨이(赵欢伟)와 저우이(周毅)는 즉시 사고 장소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사고 현장은 병원과 28km가 떨어져 있었지만, 경찰은 이동 경로에 녹색등을 설치해 기존 1시간 거리를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덕분에 22시 13분경, 경찰로부터 절단된 손가락을 건네받아 수술이 진행되었다.
남씨는 도움을 준 교통경찰들의 사진과 경찰 표지판을 메모하고 싶었으나, 촉박한 상황에 악수밖에 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후 SNS(Social Network Service)을 통해 도움을 준 교통경찰과 아이를 병원까지 데려다 준 이웃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교통경찰인 자오환웨이는 “자신 또한 한 아이의 아버지로써 사고 접수를 들었을 때 서둘러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전하며, 남씨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항저우 교통경찰은 비슷한 긴급구조 상황을 많이 겪는다고 한다. 사고 당일 밤, 이러한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교통경찰들은 여름 휴가 기간의 경우 밤 시간대에 병원 근처에 차량의 이동이 많기 때문에 아이를 위해 이동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중국 교통경찰의 뛰어난 사명감과 책임감이 돋보이는 동시에 이웃 간의 정과 따스함을 느끼게 해준 경우였다. 상대를 위하고 돕는 마음이 아이와 아버지에게 잊지 못할 감사함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개인의 작은 선행이 모여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주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별개로 방학과 같은 휴가 기간에는 아동과 관련된 사건 사고의 발생률이 높은 만큼, 많은 가정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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