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중국의 과도한 차(茶) 마케팅으로 인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차가 등장했다고 한다.
중국은 차의 고장이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차가 유명해 많은 중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차를 자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에서 차는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중국인들에게 차는 단순한 음료가 아닌 예의, 풍습 그리고 문화로 여겨진다.
이런 문화를 바탕으로 중국에서는 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 역시 높게 책정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윈난성(云南省) 이차산(一茶山)에서 나오는 고대 차나무의 경우 최고 가격이 킬로그램 당 10,000위안(한화 약 171만원) 정도이다. 고가의 차들은 혈압 조절 등의 건강 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되고 있지만 이런 효과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아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현상이 사회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는데, 차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금융차(金融茶)라는 말이 생길 정도이다. 금융차는 차를 매매하는 상인(茶客)이 차에 대한 계약금을 지불하고 실제 거래는 하지 않다가 계약금을 지불한 차의 가격이 오르면 또 다른 상인에게 더 높은 값으로 차를 판매하는 것이다. 이러한 차의 가격은 28만위안(한화 약 4,805만원)에서 32위안(한화 약 5,492만원), 혹은 최대 255만 위안(한화 약 4억 3,765만원)까지 호가한다.
이러한 고가의 차들은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징계 감독위원회에서 부패 사건에 반복적으로 연관돼 ‘우아한 뇌물’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다행히 올해 초부터 일부 지역의 차 유통 협회에서 고가의 차, 과장 광고 등에 대한 금지를 기업들에 촉구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이 차 가격의 폭등을 막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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