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27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스리랑카(Sri Lanka)의 콜롬보(Colombo)1에서 ‘세계 태극권의 날’(世界太极日)2행사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관과 스리랑카 청소년 체육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약 2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하여 태극권(太极拳)3과 태극권을 활용한 검도를 선보여 많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치젠홍(戚振宏) 스리랑카 주재 중국 대사는 ‘세계 태극권의 날’ 행사가 중국과 스리랑카 간의 문화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행사를 통해서 더 많은 스리랑카 사람들이 중국의 태극권을 배우며, 양국 국민들의 민간 교류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리랑카 청소년체육부 장관 수닐 쿠마라 가마그(Sunil Kumara Gamag)도 태극권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아가 향후 정기적인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청소년 교육과정에 태극권의 포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태극권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스리랑카 내에서 태극권을 홍보한다는 계획과 함께 스포츠를 통해 문화적인 유대감을 형성하여 중국-스리랑카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뿐만 아니라 이집트에서도 ‘세계 태극권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한 시범 공연이 펼쳐져 중국-이집트 양국의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연출하여 문화적 상징성과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했다. (출처: 인민망) 비교적 친중 성향을 띄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4 뿐만 아니라, 서구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유럽 지역 국가 중 하나인 몰타(Malta)5에서도 2022년에 세계 ‘태극권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영국(The United Kingdom) 런던(London)에서도 태극권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출처: 뉴시스)(출처: 인민망)
이처럼 중국은 매년 4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세계 태극권의 날’로 지정하여 세계 각국의 문화적 랜드마크 앞에서 태극권 시범을 보이는 행사를 개최해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K-POP이나 K-푸드 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지만, 태극권처럼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행사가 많지 않다는 점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 한국 역시 정부 차원에서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정기적인 국제 행사를 많이 기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은 물론, 국가 브랜드 가치 역시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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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보: 스리랑카의 수도이다. 인도양을 횡단하는 선박들의 주요 기착지로서 스리랑카 상업무역의 중심지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 세계 태극권의 날: 매년 4월 마지막 주 토요일로 지정된 태극권 홍보를 위한 행사이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태극권 홍보 활동으로 2010년 4월에 처음 시작됐다. (출처: 바이두 백과사전) ↩︎
- 태극권: 중국의 전통 무술이다. 음과 양의 5가지 요소의 철학을 담고 있어 부드러운 원을 그리는 동작이 많다. (출처: 바이두 백과사전) ↩︎
- 글로벌 사우스: 주로 남반구와 북반구 저위도에 위치한 약 120개 개발도상국들을 일컫는 용어이다. 북반구 중ㆍ고위도에 위치한 주요 선진국을 뜻하는 글로벌 노스와 반대되는 의미이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
- 몰타: 지중해 중앙에 위치한 군도인 몰타 제도로 이뤄진 섬나라이다. 1964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영연방 국가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