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1일 중국 언론사 중국 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중국 교통부는 최근 많은 신에너지 차량의 출시에 발맞추어 신에너지 차량 대상의 충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최근 신에너지 차량은 2천만 대 이상이 출고되고 있다. 교통부는 7월 31일 기자회견에서 “국무원과 2014년부터 신에너지 차량 사용자의 규모를 확인하고,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신에너지 차량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 시설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교통부는 국가에너지국, 국가전력망유한공사, 중국남방전력망 유한책임공사와 함께 ‘도로 충전시설 설치 가속화 계획’을 발표했다. 모든 지역의 고속도로 및 조건을 맞춘 일반 도로 지역을 중심으로 충전기 설치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올해 6월 말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누적 충전기 수는 총 1,858만 대이다. 이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90%에 충전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 베이징(北京)과 허베이(河北) 등 17개의 성(省)의 고속도로에서 충전기 시설의 적용률은 90%를 초과했다. 차량 충전 시설 확대에 따른 효과는 공휴일에 눈에 띄게 나타났다. 올해 춘절(春节)과 노동절, 단오 등 주요 공휴일에 심각했던 차량 충전 대기 줄이 많지 않아 개선된 것이다. 또한, 전기 차량주들의 불만도 많이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교통부 내 고속도로국 부국장인 곽성은(郭胜表)은” 아직 정보가 부족해 충전 시설 설치 및 실시간 사용 상황을 효과적으로 알 수 없으며, 공휴일 같이 사용량이 많은 기간 동안 충전 시설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올해 4월 국가에너지국 교통부는 성수기의 충전 수요를 예측해 충전 서비스(Service)를 보장해 주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모바일(mobile) 비상 충전 장비를 배치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고속도로 충전 시설에 대한 실시간 상태를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들이 충전 장소를 선택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기 자동차 충전 시설이 확대되면서 지정 장소에서만 충전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함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전기 자동차 선호도가 높아져 환경문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충전 시설의 확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차 공간을 줄어들게 하는 문제점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주차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충전 시설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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