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15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安徽省)성 쑤저우(宿州市) 발전소가 추진 중인 ‘열전+*용융염(火电+熔盐)’ 에너지(energy) 저장 프로젝트(project)의 주요 시설 공사가 완료되어 공식적으로 설비 **시운전 단계에 돌입했다. 용융염 에너지 저장 기술은 가열 및 냉각 과정에서 용융염을 이용해 열에너지를 저장·변환하는 방식이다. 해당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증기를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최대 규모의 열전력은행 건설을 목표로 한다. 390°C 고온 탱크와 190°C 저온 탱크 두 개로 구성된다. 총 열에너지 저장 용량은 1,000MWh(Megawatt-hour)에 달한다. 발전소 내 증기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성도 확보했다. 쑤저우 발전소의 용융염 열저장 책임자인 차오팅차이(乔廷才)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발전소는 최대 4시간 연속 가열이 가능하며, 외부 가열 용량은 시간 당 410톤(t)에 달해 기존보다 260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하면서 화력발전 산업은 점점 위축되고 있다. 영국은 한때 세계 최대의 석탄 생산국이었지만, 142년 만에 석탄화력발전소를 완전히 폐쇄했다. ***G7 국가 중 최초로 석탄 화력 발전을 중단한 국가가 된 것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1990년대 북해에서 대규모 가스가 생산된 후 가스발전소가 성장하면서 밀려나기 시작했으며, 기후변화의 주요 요인들 중 하나로 지목되어 대폭 줄어들게 됐다. 이처럼 화력발전의 자리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출처: 주간동아)
한편, 쑤저우 발전소는 노후된 도시 화력 발전소지만, 용융염 에너지의 저장 기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매년 약 1억 2,800만 킬로와트(Kilowatt)의 신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이는 석탄 3만 2,000톤의 사용량을 줄이는, 즉 매년 약 8만 5,0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과 같다. 쑤저우 발전소는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중국의 에너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계의 공장’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선진국처럼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활용하면서 친환경 ****국가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중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친환경적인 에너지 소비의 비중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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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융염: 고체인 염을 가열하여 융해시킨 것이다. 이온 전도에 의한 전도성을 나타낸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시운전: 기계 등을 새로 만들거나 수리했을 때, 실제로 사용 전 시험 삼아 하는 운전을 일컫는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G7: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 일본(Japan), 영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프랑스(France), 독일(Germany), 이탈리아(Italy), 캐나다(Canada) 등 주요 핵심 선진국을 통상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출처: 기획재정부)
****국가 브랜드: 한 국가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를 말한다. (출처: 국가브랜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