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8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안후이성(安徽省)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한다. 또한 전달보다는 0.1%p 높아져 전국 평균보다 0.2%p 낮게 집계됐다.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inflation)을 비켜 가던 중국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지고, 제조업 경기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안후이성의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 2.6%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은 8.9%, 비식료품 가격은 1.2%, 소비자 가격은 4.4% 상승했다. 이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은 무려 41.7% 올라 CPI에 0.54%p 영향을 주었다. 정허우청(郑后成) 잉다증권연구소(英大证券研究所) 소장 역시 “돼지고기의 가격 상승이 9월 CPI 상승을 주도했다. 돼지고기 소비 수요 증가와 더불어 일부 양돈가의 돼지고기 가격의 인상이 예상되면서 출하 지연이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돼지고기 가격의 인상을 부추겼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출처 : CSF 중국전문가 포럼) 이 외에도 의료, 주택 등 다른 7개 분야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 14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전 달(2.3%)에 비해 하락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1.0%에도 못 미친 수치다. (출처 : 서울경제)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5%까지 치솟은 뒤 ,11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PPI는 원자재,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경제의 활력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 지표로 통한다. 그렇기에 중국의 PPI 부진은 제조업 부진을 나타내는 것으로,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제조업 수요 약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물가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 아주경제)
중국의 9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고, CPI는 2.8%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PPI 상승률은 11개월째 하락 중이고, CPI는 목표치인 3%에 근접한 수치가 되어가고 있다. (참고 : 신화망 한국어판) 앞으로 CPI와 PPI의 양극화는 계속될 것이다. 존스랭라살(JLL, Jones Lang LaSalle Incorporated) 중국 지사의 팡밍(庞溟) 수석 이코노미스트(economist) 겸 연구부 총감은 “PPI는 계속 하락해 수개월 내에 축소 구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현재 중국은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비중을 높이는 내수 진작을 우선 고려해, 내부적인 균형 회복에 힘쓰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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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 : 가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임. 현재 지수의 기준 연도는 2020년이며, 우리나라에서 기준 연도는 보통 5년 단위로 변경됨. (출처 : KDI 경제정보센터 )
**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 : 불황을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물가가 계속 큰 폭으로 오르는 상황을 일컫는 말 (출처 : KDI 경제정보센터)
***생산자 물가 지수(Producers Price Index, PPI) : 국내 생산자가 국내(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의 가격 및 서비스의 요금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고려하여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지수화한 통계 (출처 : 대한민국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