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4일 차이나넷(中国网)에 따르면, 2010년 7월 1일에 개관한 상하이(上海) 애니메이션 박물관에 이어, 2021년 6월 26일 항저우(杭州)시에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공식 개관된다.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중국 애니메이션 협회에서 승인한 국내 최초의 ‘국가 브랜드1‘애니메이션 박물관이며, 문화 산업 벨트의 핵심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중국 애니메이션은 1926년에 시작되었으며, 1941년 아시아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철선공주’가 제작되면서 중국의 애니메이션 역사는 시작되었다. 철선공주는 중국의 대표적 고전 중의 하나인 ‘서유기’를 배경으로 하여 손오공 일행과 이에 대항하는 철선공주, 요괴 자매와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 해외에서는 중국 애니메이션을 소련 애니메이션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 애니메이션이 선진적인 기법을 지니고 있던 소련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중국 고유의 애니메이션 기법을 만들자는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1960년대 중반 문화대혁명으로 중국 애니메이션도 타격을 입어, 창작 애니메이션의 제작은 중단되고, 마오쩌둥 교시를 해설하는 애니메이션만 제작할 수밖에 없을 만큼 애니메이션의 쇠퇴기를 맞았다.
문화대혁명이 끝난 후 그 동안 만들지 못했던 창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다시 상승을 하는 듯 했지만 텔레비전의 보급과 일본, 미국 애니메이션이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상업적인 면에서 중국 애니메이션은 다시 침체기에 빠졌다. 그러다 중국 정부는 2005년 애니메이션, 만화, 캐릭터 상품 등의 문화 산업에 대대적인 지원을 하기 시작하였고, 동시에 외국 애니메이션에 대해 수입 규제와 주요 시간대 국산작품 방영 의무화 조치를 내리면서 중국은 애니메이션 세계 최다 생산국으로 등극했다.
중국의 애니메이션 시장 현황은 2020년 2월, 중국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의 박스오피스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을 기준으로 약 42억위안(약 7100억 원)으로 영화 박스오피스의 약 1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중국은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해외 기업들과 국제 합작을 통해 애니메이션 기술을 습득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작년 총 4편의 중외합작 애니메이션이 상영이 되었는데, 그 중 ‘페파피그’와 ‘어바머너블’은 박스오피스 1억 위안을 돌파하며 큰 흥행을 거두었다.
중국 항저우 애니메이션 박물관의 외관은 흰 구름처럼 생겼으며, 면적은 약 3만m2이다. 4개의 전시관과 극장, 도서관, 시청각실 등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고, 역사 자료, 출판물, 모형, 20,000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다. 개관 후에는 다양한 테마 활동을 개최하고 학술 교류 플랫폼을 적극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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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브랜드1 : 한 국가에 대한 인지도ㆍ호감도ㆍ신뢰도 등 유형, 무형의 가치들을 총합한 것. (출처: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