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30일 중국 언론사 광명일보(光明日报)에 따르면, 최근 쑨원대(孙文大) 린하오톈(林浩添) 교수의 연구팀(R&D(Research and Development) team)이 시각장애 영유아를 위한 스마트폰 선별 검사 시스템을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했다고 한다. 해당 시스템은 영유아의 시각 장애 및 안구 질환의 조기 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세까지의 영유아 5,000만 명 중 안구 질환 발병률은 9.11%였다. 이는 조기 검진과 치료가 시력 예방 및 개선의 핵심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해당 연령대는 시각 기능 검사 체제에 포함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수십만 명의 영유아가 최적의 진단 시기를 놓쳐 시력 저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영유아가 시각장애 및 안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공중보건의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전 세계의 많은 의료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한 린 교수팀은 장기간의 임상실습을 통해 영유아의 시각장애와 관련된 비정상적인 시선 패턴(pattern)을 다수 발견했다.
해당 패턴을 바탕으로 개발된 스마트폰(smart-phone) 선별 검사 시스템(system)은 영상 빅데이터(big-data)를 기반으로 선천성 백내장, 선천성 안검하수증*, 선천성 녹내장, 사시, 망막아세포종** 등 16종 이상의 시각장애를 평균 85% 이상의 정확도로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안구질환 전문가들은 해당 프로그램(program)의 개발로 영유아의 시각장애와 관련된 안과 질환의 조기 검진이 용이하게 될 것이며, 보육과 지역사회 및 가정 검진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ICT 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과 모바일(mobile)을 활용한 차세대 검진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의료기관이 늘고 있다. 첨단 검진시스템은 대기 시간을 줄일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종이 차트(chart)도 필요하지 않고, 검진 결과도 빠르게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 zdnet korea)
한국에서도 시력을 측정하고, 안구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service)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통해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민의 안구 건강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케어(eye-car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린 교수의 선별 검사 시스템의 출시가 기다려진다. 나아가 해당 기술이 경쟁과 이익보다는 어린이를 포함해 사회적 약자와 장애인들이 편의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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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안검하수증* : 한쪽 눈 혹은 양쪽 눈에 발생하며 윗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출생시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한쪽 눈에만 있는 경우는 정상인 눈과 눈을 뜰 때 차이가 많이 나므로 구별이 용이하며 양쪽 눈에 있는 경우에는 목을 가눌 수 있고 보는 능력이 발달하여 물체를 잘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정면의 물체를 보기 위해 이마를 위로 들어 올리고 턱을 위로 올리는 증상을 보인다. (출처 : 아주대학교병원)
망막아세포종** : 드물게 미성숙한 망막아세포가 아주 빠르게 계속 성장하여 성숙한 망막 세포로 변하지 않는다. 이런 세포가 제멋대로 자라면서 망막아세포종(암 종양)이 된다. 망막아세포종의 주요 증상으로는 동공이 하얀 빛으로 반짝이는 것이 있다. (출처 : 서울아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