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7일 중국 언론사 인민일보(人民日报)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2023년 전국의 여름 곡물 생산량이 약 14,600만 톤(ton)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꾸준히 높은 수확량을 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당 중앙이 식량안보를 더욱 중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곡물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8년 연속 1조 3,000억 근(斤)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곡물 생산량 증가의 주요한 요인으로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郸)시의 대규모 곡물 재배인 천루이샹(陈瑞祥)은 살충제와 비료를 드론(drone)이 살포해 해충이나 질병을 관리한다는 점을 들었다. 현재 중앙정부는 밀에 대한 ‘1회 살포 및 3회 예방’ 사업에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각 성은 특별 재정 자금을 투자해 밀 곡물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밀에서 나타난 질병 및 해충은 최근 몇 년 중 가장 심각했으나, 방제 효과로 실제 피해는 가장 적었다. 밀 농사에서 자주 발생하는 밀 줄무늬 녹병과 붉은 곰팡이병의 피해 면적은 전년 대비 각각 25.3%와 15.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예전에는 수확하는 땅의 크기가 작고 밭길이 부족해 곡물조차 제대로 거두지 못했다면, 오늘날은 기계화로 인해 작업이 수월해졌다. 그 결과 재배 비용이 10% 감소했다. 특히 수확 기계인 ‘철소’를 이용하면, 350여 묘(亩)**의 밀을 반나절 안에 수확해 노동력과 돈을 절약할 수 있어 1 묘당의 60근의 토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 100 위안(元)이 절감되는 것이다. 산동(山东)성 주청(诸城)시의 톈이(天益)진 곡물 전문 협동조합 책임자인 마위핑(马煜平)는 “이제 베이더우(北斗)*** 기술의 파종기가 있고, 드론으로 전 과정이 기계화되어 비용이 절감되고 효율성이 높아진다”라고 전했다.
이와 같이 현재 모든 도시에는 5,000개 이상의 복합 수확 기계가 활용되면서 종합 기계화 수준이 90%를 웃돌고 있다. 전국의 농작물 재배 및 수확의 종합 기계화율은 73%를 초과했으며, 베이더우 위치 작업 단말기가 장착된 농기계 및 장비는 180만 세트에 달한다. 농업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농업농촌부 관계자는 곡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의 소득 보장 시스템을 수립 및 개선하고, 쌀과 밀의 최저 구매 가격 및 쌀 보조금 등의 정책을 시행할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쌀, 밀, 옥수수에 대한 재배 소득 보험의 시행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약 5억 명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어떻게 보면 농업 국가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인구의 식량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농업은 굉장히 중요하다. 식량 안보 문제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취해진 중국의 식량 안보 및 농업 지원 정책은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전국대표대회 : 5년마다 개최되는 중국 공산당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지난 5년 간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5년 간의 국정 방향이 제시된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묘(亩) : 중국식 토지 면적 단위로, 1 묘는 약 666.7 제곱미터(m2)이다.(출처 : 네이버 중국어 사전)
***베이더우(北斗) : 미국의 위성위치확인 시스템(GPS)과 같은 중국의 위성항법 시스템이다.(출처 : 한경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