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 우라늄(Uranium) 산업 유한공사는 중핵지질과학기술유한공사, 중핵간쑤(甘肃)광업유한공사, 중핵신장(新疆)광업유한공사, 중핵자원발전유한공사, 중핵해외유한공사 등 5개 업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관계자는 “이들 5개 업체와 12개 산업 클러스터(industrial cluster)*의 설립은 중국에서 우라늄 산업에 대한 개혁이 실질적인 운영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중국 우라늄 산업 유한공사의 이사장인 천쥔리(陳軍利) 당서기는 “모든 단위**는 3월 31일까지 관리부서의 통합을 완료하고, 새로운 모델(model)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우라늄 산업의 집약화 정도가 높지 않고, 불합리한 배치 및 규모의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두드러지는 상태이며, 생산 구조의 변화만으로는 급속한 생산력 향상과 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시스템(system) 개혁을 대대적으로 실시해야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중국 우라늄 산업 유한공사는 전문화·지역화·집약화의 원칙에 따라 직접 관리하는 단위를 29개에서 12개로 통합하고, 이 중 8개 기업이 이름을 바꾸고 126개 법인을 12개 집약적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로 통합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중국의 우라늄 산업에 대한 구조 개선과 함께 최근 우라늄 가격이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세계 시장에서 우라늄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1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최근 우라늄 선물가격은 파운드(pound)당 50달러(dollar)선을 돌파하면서 2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라늄 가격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탄소배출이 없는 원전이 글로벌(global)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한 데 이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고질적인 단점이라고 여겨지는 간헐성(기상 조건에 따른 발전량 변동)을 보완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우라늄이 주목을 받는 것이다. 이에 우라늄 가격이 2021년 1월 파운드 당 30달러에서 같은 해 연말까지 44달러대로 45%가량 치솟았다. (출처: 에너지경제)
우라늄은 원자력 발전과 핵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플라토늄(Plutonium)의 원재료이다. 우라늄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경제발전을 불러올 수도 있는, 반면 커다란 위협을 가져다줄 수도 있는 양면성을 지닌 재료이다. 최근에는 원전을 줄이는 전 세계의 흐름에 따라서 자연히 생산이 줄어들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라늄 산업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가치와 맞물려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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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클러스터(industrial cluster)* : 특정 산업분야의 생산 기업들이 지리적으로 집적하여 상호 분업과 연계를 가진 산업적 공간이며 이러한 요건을 고루 갖춘 산업집 적지 (출처 : 대한지리학회지 논문)
단위(单位)** : (단체·기관 등의) 부문, 업체・단체・기관이나 그 부서 (출처: 네이버 중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