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1일 중국 언론사 중국 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중국의 원난성(云南省)의 생태환경 보호 감독팀은 자오퉁시(昭通市) 일부 현과 구에서 도시 하수 처리 시설 건설이 지연되면서 생활 하수가 직접 배출되는 등 수질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고 발표했다.
자오퉁시는 원난성 동북부에 위치해 있다. 원난성과 구이저우성(贵州省), 쓰촨성(四川省) 3개의 성의 접경에 위치해 있으며, 총 인구는 633만 명이다. 장강(长江) 상류의 중요한 생태 안전 지역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자오퉁시의 일부 현과 구를 조사한 결과, 도시 하수 처리 시설의 건설이 지연된 것이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오염 차단 및 관리 미흡 등의 여러 문제가 있었으며, 그 중 자오양(昭阳), 루덴(鲁甸), 이량(彝良), 대관(大关) 4개의 현과 구에서 문제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결과 2022년 1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자오퉁시의 제1하수처리장의 유출구를 통해 총 124만 8,000미터(M)의 오수가 배출되어 강의 일부가 ‘거품 강’이 되기도 했다.
원난성의 하수 처리 시설에 대한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되어 온 사안이다. 지난 2019년 루덴현 지역의 생태환경 보호관은 “루덴현의 기존 하수처리 능력이 장기적으로 부족하며, 잠재적인 환경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루덴현은 2022년 10월에야 하수 처리 2단계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검사 결과를 아직 공식적으로 공지하지 않고 있다. 현재 대관현은 2020년 말까지 모든 주요 하수의 수집 및 처리 능력을 갖추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량현은 2020년 말까지 현의 15개 주요 강에서 하수 처리 시설의 건설을 완료하고, 하수 수집 및 처리 능력을 갖추기 위한 시정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또한 2016년 중앙환경보호감독관은 “원난성의 생활 하수 처리 시설과 생활 폐기물 처리 시설에 매우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2017년에는 성급 환경보호검사관이 자오통시에서 하수 처리 시설이 건설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원난성 생태환경 보호 감독팀은 “자오퉁시의 일부 현과 구가 수질 오염 방지 및 통제 업무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며, 오염을 미리 통제하지 못했다. 또한, 감독 및 시정에 대한 주요 책임이 이행되지 않아 생활 하수의 장기적인 배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검사팀은 관련 상황을 추가로 조사하고, 필요한 상황에 따라 후속 검사를 수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여러 현과 구로 이루어진 자오퉁시는 많은 양의 생활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더불어 상주 인구가 많아 상당한 양의 생활 폐기물 처리 시설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자오퉁시에서 수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막대한 환경 피해가 초래될 것이다. 이는 자오퉁시만의 문제만이 아닌 다른 성(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자오통시는 생태환경 보호 감독팀을 새롭게 개편하여 수질 환경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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