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3일 중국 언론사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로봇(robot)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한다. 이는 중국에서 만든 로봇이 인간 대상의 수술에 처음 상업적으로 사용된 사례이다.
중국에서 제작한 로봇은 정형외과 의사들의 통제 하에 쓰촨 대학(四川大学)의 서중국 병원에서 73세 환자의 무릎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치환술을 시행했다. 서중국 병원의 저우종커(周总科) 정형외과 교수는 로봇이 수술한 환자가 무릎관절 말기 골관절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이 수술에 들어가기 전 모델링(modeling)을 위해 환자의 CT(Computed Tomography) 스캔 데이터(scan data)를 컴퓨터(computer)에 입력하고, 수술 절차를 리허설(rehearsal)했다고 전했다.
저우종커 교수는 로봇 수술의 장점으로 절개 시 지능적으로 정확한 양과 각도, 두께 등을 확인한다는 점을 들었다. 무릎 관절 통증은 노인들과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중국에서 제작한 로봇의 경우, 개별 환자가 처한 조건에 맞추어 외과 의사들의 수술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골이 모두 닳아버린 무릎 관절을 깎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한 크기의 임플란트(implant)를 정확한 각도로 삽입해야 자신의 관절처럼 오랜 기간 쓸 수 있다. 원래 수술에서는 의사가 직접 뼈를 깎지만,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뼈를 깎을 때 의사 손을 로봇이 대신한다. 수술 전 CT를 찍고, 해당 영상을 바탕으로 사전에 뼈를 얼마나 어떤 각도로 깎을지 계획을 세운 뒤 적합한 인공관절을 넣어준다. (출처 : 헬스 조선)
국내 의료 로봇 전문기업인 큐렉소(curexo)는 인공관절 로봇수술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중국의 의료 로봇 시장에도 진출해 매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큐렉소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 “큐비스-조인트,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및 모닝워크(Morning Walk)*****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조건은 미확정이지만,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의료 로봇 시장은 현재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미국 시장처럼 성장성이 높다”며, 중국 시장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팍스경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오해도 당연히 존재한다. 인공관절 수술을 하면 잘 못 걷는다거나 뻗정다리가 된다는 등의 인식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크고 작은 합병증 비율은 3~5%로 높지 않으며, 수술이 정교해지면서 부작용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중국과 한국처럼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확산되어 수술 합병증을 크게 낮추고, 재활 기간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많이 알려져 로봇 수술이 인간 삶을 윤택하게 하는 하나의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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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수술* :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연골이 모두 닳아버린 관절 뼈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관절을 끼워 넣는 수술. (출처 : 헬스조선)
골관절염(Osteoarthritis)** :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 내의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 (출처 : NIH)
큐비스-조인트(CUVIS-joint)*** :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네비게이션 기반의 관절치환수술로봇이자, 큐렉소의 수술로봇 브랜드 큐비스(CUVIS)의 두 번째 로봇 (출처 : 큐렉소)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 두 장의 C-arm(2차원) 영상만으로 수술도구를 목표 위치로 이끌어 척추경나사못을 정확히 삽입할 수 있게 하는 척추수술로봇 (출처 : 헬스경향)
모닝워크(Morning Walk)***** : 큐렉소가 자체개발한 보행재활로봇. 보행능력 회복을 위해 근육재건, 관절 운동기능 회복 등에 사용하는 로봇시스템으로 외골격형 로봇에 비해 사용이 쉽고 간단하다. 안장 기반 형으로 질환 별 치료 대상자의 범위가 넓고 성인부터 소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출처 : 큐렉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