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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9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中国人民銀行, 이하 인민은행)은 상하이(上海市)를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자국 금융의 경쟁력을 키워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국제화된 도시 중 하나이다. 금융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식, 채권, 통화 등 다양한 금융 시장을 기반으로 폭넓은 금융 서비스(Service)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2023년 말을 기준으로 상하이에는 548개의 금융 기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전체 금융 기관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약 50만 명이 상하이에 위치한 금융 기관에서 종사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 연구국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상하이의 금융 경쟁력과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상하이에서 국경을 넘는 금융 서비스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국 내에 본사를 둔 기업들을 위해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하이를 녹색 금융* 허브(Hub)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국인민은행은 녹색 에너지** 가격 책정에 위안화(元)를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다른 국제 금융 조직 및 센터(Center)와의 소통을 강화해 사업 환경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인민은행은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자국의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작년 10월에 열린 중앙금융작업 회의에서 중국을 강력한 금융 경쟁력을 가진 국가로 만들기 위해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에 열린 고위급 회의에서는 상하이를 강력한 국제 금융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앞으로 국내외 금융 시장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금융 인프라(Infrastructure)의 법적 및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국의 금융 수준에 적합한 금융 규제 시스템(System)을 구축하고, 국경 간 자본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Monitoring)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중국인민은행은 상하이를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국 역시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금융 교류가 성사된다면, 한국은 중국의 거대한 시장 규모를 토대로 전문적인 금융 네트워크(Network)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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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금융 : 경제 환경을 파괴하거나 오염하는 것을 방지하고, 파괴된 환경을 복원 및 치유하면서 기상 이변에 대응하는 등 녹색 경제 활동을 지원 및 촉진하는 데 기여하는 금융이다. (출처: 국어사전)

**녹색 에너지 : 환경을 더럽히지 않는 자연 에너지이다. 그 예로 태양열, 지열, 풍력, 조력 등이 있다. (출처: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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