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1일 중국 언론사 중국망(中国网)에 따르면, 칭하이(青海)성 티베트 병원(藏医院)과 중국건설은행(中国建设银行) 칭하이성 지점이 공동으로 설립한 ‘인터넷 티베트 병원’이 지난 30일 시닝(西宁)시에서 정식으로 개원하였다.
자오충(赵翀) 중국건설은행 칭하이성 지점의 당서기 겸 행장은 “인터넷 티베트 병원은 중국건설은행 ‘졘룽지의원(建翀智医)’ 플랫폼(platform)과 칭하이성 티베트 병원의 의료시설를 결합하여 구축했기 때문에 온라인 접수, 문진, 온라인 재진, 중국어·티베트어의 이중언어 처방전 개설 및 의약품 배송 등이 가능하다. 또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전 과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였고, 의료 서비스의 균등화 및 접근성을 향상시켜 국민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소개했다.
칭하이성 티베트 병원은 중국 최초의 3급 티베트 병원이다. 1983년 설립 이후 티베트(藏), 쓰촨(四川), 간쑤(甘肃), 윈난(云南)등 중국 내 25 개 성 뿐만 아니라 러시아(Russia), 카자흐스탄(Kazakhstan), 미국 등 여러 나라에도 진료를 제공하였다.
둬졔차이랑(多杰才让) 칭하이성 티베트 당위원회 위원은 인터넷 티베트 병원 설립이 농촌 및 산간 지역 사람들의 어려운 진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다른 성 지역 주민들과 외국 환자들에게도 티베트의 의료 및 약품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실제 주민들의 만족도를 보면, 시닝시에서 10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칭하이성 티베트족 자치주 위수(玉樹)시 내 시아라시우(下拉秀)진 바이마(白玛)촌의 주민은 “큰 병원이 멀리 있어 진료를 받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인터넷 티베트 병원의 온라인 접수를 통해 좋은 의료 서비스와 함께 약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전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와 같이 중국은 2019년 ‘건강한 중국 2030’(健康中国2030)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2월 농촌 의료보건체계 개혁을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 현재 도시와 농촌, 지역, 인구 간에 나타난 기본적인 건강 서비스와 건강 수준의 차이를 좁히고, 농촌 지역의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출처 : 인민일보)
인터넷 병원 설립으로 의료 서비스의 대도시 쏠림 현상 등 중국의 심각한 지역 간 불균형의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스마트 산업 분야와 기존 산업의 융합이 많이 진행된 중국에서 의료 산업과의 융합 또한 큰 문제 없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넓은 영토라는 지리적 요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이러한 스마트 플랫폼은 많은 사람들의 혜택과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