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27일 중국 언론사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财经日报)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商务部)를 비롯한 6개 부처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확대와 세금 환급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통지를 발표했다. 이번 통지는 출국시 세금을 환급해 주는 상점 수가 부족하고, 세금 환급 상품이 제한적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이다.주요 내용은 환급 매장 수 확대, 환급 상품 다양화, 그리고 보다 간편한 환급 서비스(service) 제공을 포함한다. 해외 관광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쇼핑(shopping) 만족도를 높이는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중국은 2015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에서 쇼핑한 뒤 출국할 때, 부가가치세 일부를 환급받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24년 해외 관광객의 총 소비액은 942억 달러(한화 약 134조 원)에 달해 전년 대비 77.8% 증가했다. 중국의 입국 소비는 GDP(Gross Domestic Product)의 약 0.5%를 차지하지만, 세계 주요 국가들이 1%에서 3% 사이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이번 정책은 입국 소비의 잠재력을 더욱 높이고, 관광객들의 쇼핑을 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셰칭핑(谢秋平) 상무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출국 세금의 환급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중국의 제품과 문화를 해외에 전파하는 중요한 경로”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번 정책이 중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인 소비 패턴을 해외에 알리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환급 가능한 매장 수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급 대상 상품의 폭을 넓혀 해외 관광객의 선택지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환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즉시 환급’ 시스템을 확대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입국 소비를 확대하고, 해외 관광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한편 2024년 중국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2694만 명에 달했으며, 2025년 1분기에도 입국한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40.2% 증가한 921만 5000명에 이른다.
중국 정부가 새롭게 마련한 정책은 입국 소비를 촉진하고, 해외 관광객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해 중국 제품을 해외로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의 소비 진작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과 중국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같은 외부적인 요소들에 대한 대비책도 충분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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