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8일 중국 언론사 중국 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저장성(浙江省) 진화시(金華市) 판안현(磐安县)에서 중국의 고유 희귀종인 청안땅도마뱀(崇安草蜥)이 최초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현재 이 도마뱀은 처음 발견한 직원들에 의해 산림으로 돌려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목격자는 판안현 인천지(仁川镇)의 간부인 푸캉창(傅康强)과 거쉬페이(葛旭飞)이다. 이들은 6월 7일 사무실 건물 근처에서 청안땅도마뱀을 발견했다고 전했다.청안땅도마뱀은 성인 손바닥 너비 정도의 몸과 긴 꼬리를 가졌다. 또한 일반적인 도마뱀과 달리 몸통 전체가 에메랄드(emerald) 빛의 녹색으로 띠고 있으며, 흰색 배와 알갱이 모양의 등 비늘을 지녔다. 희귀종 도마뱀을 발견한 후, 두 간부는 즉시 지역의 수석 임업 엔지니어(engineer)인 장수형(张苏炯)에게 연락했다. 장수형은 전문가의 관점에서 일반 도마뱀과 다르다고 판단했고, 이 도마뱀의 종을 식별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저장성의 동물 보호 전문가에게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전문가들은 만장일치로 두 간부가 발견한 도마뱀이 멸종 위기에 처한 중국 고유의 희귀종인 청안땅도마뱀으로 판단했다.
청안땅도마뱀은 중국 고유종으로 약용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유익하거나 중요한 경제 및 과학적 연구 가치가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 보호하는 육상 야생 동물 목록’에 등재되었다. 그동안 청안땅도마뱀은 독특한 외모 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녹색이라는 특징 때문에 쉽게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민첩성 때문에 야생에서 포획하기도 매우 어려웠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지금까지 청안땅도마뱀의 발견은 쉽지 않았다. 이에 판안현에서 발견된 청안땅도마뱀은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발견된 사례로 기록되었다.
판안현은 생물의 다양성과 자연 친화적인 도시로 지정된 중국 최초의 시범 지역이다. 생물자원 배경 조사 및 모니터링 네트워크(monitoring-network)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역 특색의 약재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풍부한 생물 다양성과 고품질의 녹색 성장을 갖춘 신도시 건설에 힘쓰고 있다. 이번 청안땅도마뱀의 발견으로 지역 내 양서류·파충류 목록에 새로운 종을 추가하였다. 이는 판안현이 생태 환경과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확대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주의할 것은 희귀종을 발견했을 때 절대 개인적인 목적으로 포획해서는 안 된다. 만약 도심에서 우연히 희귀종을 발견했다면 당국이 해당 종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신고한 후, 멀리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각종 희귀종의 발견은 생물 다양성 확보의 중요한 계기가 된다. 서식지 및 주변 환경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통해 희귀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여러 보호 대책이 정부적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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