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일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제7회 전국 학생 군사 훈련 캠프가 지난 30일 난징(南京)의 육군공과대학(陆军工程大学)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 캠프는 교육부(教育部)와 중앙군사위원회 국방동원부(中國軍事部)가 주최하고 육군이 주관하며, 장쑤성(江苏省) 교육청과 군사 전쟁 준비 및 건설국이 후원한다. 앞으로 10일 간의 훈련에서는 400명 이상의 대학생과 중학생 대표들이 기술 훈련과 장비 조작 및 이론 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군사훈련 캠프의 주제는 ‘꿈꾸는 육군, 투쟁의 청춘’이다.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입덕수인(立德樹人)*의 근본 임무와 강력한 군대의 기본 요구 사항을 중심으로 군사성과 흥미성 및 지식성과 체험성의 조합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독특한 특성을 가진 다채로운 군사 훈련 및 군사 캠프 문화 활동을 조직할 예정이다. 또한, 인민군대의 우수한 전통을 홍보하고, 신형 육군 건설의 풍모를 보여주어 학생들이 조국에 대한 열정, 국방에 대한 관심과 국방 애호 및 건설의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4년부터 시작된 전국 학생 군사 훈련 캠프는 2017년부터 매회 한 주제를 선정하고, 학생 군사훈련과 국방 예비역량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국방교육과 병영문화를 접목하여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어 국방 교육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대의 군사 훈련은 시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높은 수준이 요구되고 있다고 한다. 복잡한 무기 장비를 익히는 것에 더해, 새로운 작전 방법과 지휘 능력 및 이론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경우 무기를 직접 다루기 보다는 체력을 기르고 조직 생활을 익히는 것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받는다. (출처 : 차이나랩)
학생들의 군사훈련은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교화하기 위해서도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처벌 강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학교 폭력을 저지른 여학생들을 군사훈련소로 보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17세로, ‘강제모욕죄’로 법원의 징역형을 선고 받은 학생들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전원 학교로 돌아가 학업을 이어가고 싶어하고, 학교 역시 학생들의 행동이나 태도가 나아지면 다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베이징 통저우(通州) 법원은 법제교육활동을 조직하도록 했다. 법제교육활동에는 군사훈련, 심리지도, 양로원 의무노동, 법률강의 등이 포함되며, 일주일 간 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군사훈련을 통해 조직 생활을 위한 규율 의식을 높이고, 심리 지도를 통해 잘못된 원인을 분석하며, 양로원 봉사를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를 높인다고 한다. (출처 : 중앙일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군사 훈련은 정신력과 독립심을 강화하고, 단체활동에서 협동심을 기르는데 유익한 기회가 된다. 하지만, 공산주의 사상 교육 및 애국심 고취를 지나치게 강조하기 보다는 바른 학생을 키우고, 학생들이 서로의 친목 도모를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어 단순 군사훈련 이상의 인관관계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군사훈련이 학생들 스스로 자신과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는 소중함을 깨닫고,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역할을 톡톡히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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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수인(立德樹人) : 덕을 갖춘 인재를 배양한다는 의미이다. 최근 2~3년 사이에 중국 교육 분야에서 유행하고 있는 개념이며, 중국공산당의 교육정책을 나타내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입덕(立德)’은 교육에서 학습자의 ‘덕을 바로 세우는 것’을 중시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수인(樹人)’은 교육을 통해 학습자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가리킨다. (출처 :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