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30일 중국 언론사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베이징(北京) 시각으로 11월 29일 밤, ‘중국 전통 차 제조 기술 및 관련 관습’이 모로코(Maroc) 라바트(Rabat)에서 열린 유네스코(UNESCO) ‘무형 문화유산 보호 정부 간 위원회 제17차 상임 회의’의 심사를 통과하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대표 목록에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전통 차 제조 기술 및 관련 풍습’에는 차밭 관리, 찻잎 따기, 차의 생산 방식, 차의 음용 및 공유에 관한 지식, 기술 및 실습이 포함된다. 고대부터 중국인들은 차를 재배하여 만들어 마시기 시작했고, 녹차, 황차, 흑차, 백차, 우롱차, 홍차 등의 6대 차와 화차 등 재가공차를 개발했다. 현재 중국인은 2,000여 종의 차를 마신다고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차 제조 기술은 주로 친링-화이허(秦岭淮河线) 남쪽과 칭하이(靑海)-티베트(西藏) 고원 동쪽의 강남, 강북, 서남, 화남의 4대 차 지역에서 발전했으며, 관련 풍습이 전국 각지에 널리 퍼져 다양한 민족에게도 공유되고 있다. 발달된 전통 차 제조 기술과 차를 좋아하는 사회 관습은 중화 민족의 창의력과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한다. 중국인들에게 차를 마시는 시간은 사람들 간에 소통과 이해의 시간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이번 등재로 인해 지금까지 중국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43개의 종목을 등재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모로코 라바트에서 개최된 ‘제17차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 보호 협약 정부 간 위원회’는 중국 문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인 ‘한국 탈춤’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탈춤은 한국의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린다. 탈춤 이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전통문화는 2001년 종묘 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 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매사냥, 택견, 한산 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제주 해녀 문화, 연등회 등 21건이었다. (출처: 서울신문)
시간이 흐를수록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군사력이나 경제제재 등 물리적으로 표현되는 하드 파워(hard power)뿐만 아니라, 정보과학이나 문화 ·예술 등으로 대변되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나라에서 자신의 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중국, 한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전통문화가 유네스코에 유·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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