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PIXABAY

2024년 5월 25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젊은이들의 결혼식이 기존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미니멀리즘 웨딩(Minimalism wedding), 데스티네이션 웨딩(Destination wedding), 코스프레 웨딩(Costume wedding)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새로운 트렌드는 변화하는 청년들의 삶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동부 푸젠성(福建省) 출신인 모모(Momo)는 친구의 결혼식에서 신부 들러리(Bridesmaid)를 맡게 되었다. 당시 전통적인 결혼식을 마라톤에 비유하면서, “결혼식 준비와 하객 맞이 등 길고 복잡한 과정 때문에 결혼식 전부터 지쳤다”는 상황을 전했다. 이에 “인생은 자기 것이기에 타인에게 잘 보이는 것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의 SNS(Social Network Services)에서는 미니멀 결혼식 영상이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독특한 결혼 경험을 공유 및 토론하면서 교류하기도 했다. 과거의 결혼식은 친척과 친구들에게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의례적인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요즘 커플들은 결혼식에서 추억을 남기고, 좋은 경험을 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중국 내 젊은이들이 새로운 결혼 트렌드(Trend)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압박과 각자만의 개성 표현을 추구하는 경향성 등을 들 수 있다. 급변하는 사회적 및 경제적 상황의 변화로 인해 더 간단하고 효율적인 결혼식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현재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결혼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2024년 3월에 기혼남녀 1000명(결혼 5년 차 이하)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의하면, 신혼집 마련을 제외한 평균적인 결혼 준비 비용은 6,298만원이었다. 일명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엔 479만원, 예식장 비용엔 99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신혼집 마련까지 고려한다면, 결혼 준비 비용은 약 3억원에 육박한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스드메와 웨딩 반지 등의 비용이 과거보다 상승해 결혼 비용이 치솟았다. 이에 예비부부들은 결혼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셀프 웨딩 촬영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출처 : 아시아경제)

중국을 포함해 한국에서도 예비부부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는다면, 치솟는 결혼 비용으로 인해 결혼을 주저하는 청년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는 결국 저출산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정부 당국은 엄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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