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일 중국 언론사 홍성신문(红星新闻)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샹양(襄阳)시 난장(南漳)현의 지우지(九集) 파출소가 올해 국경절(国庆节)* 연휴 기간 동안 파출소 마당 내 20개 이상의 주차 공간을 인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한다.
해당 파출소는 읍내 주요 도로의 교차로에 위치하고 있다. 파출소 측은 지우지진 부근에 농가와 같은 명소가 있어 연휴 기간에 사람들이 많이 오갈 것으로 판단하고, 주차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파출소 측은 주차장 개방 후 경찰관들의 원활한 업무와 안전을 위해 일부 구역에는 전자 출입 금지 표시와 직원을 배치했다. 또한 긴급 출동 시에 경찰차 출입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차 공간을 설정했다. 지우지 파출소 소속의 경찰관은 국경절 연휴 전에 파출소 마당을 개방할지 여부를 의논할 때, 마당 개방으로 인한 업무량 급증과 혹시 모를 위험 발생에 대해 걱정했지만, 개방 후 주차 공간이 늘어나면서 도로 정체가 보다 완화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효과가 더 좋으면, 검토 후 시민 편의를 위해 장기 개방을 고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여러 지방정부 기관과 기업에서 시민들에게 주차장을 개방한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쓰촨(四川)성 판즈화(攀枝花)시 공안국 교통경찰대는 야영지 주차장을 개방해 총 35개의 주차 공간을 제공하였다. 또한, 쓰촨성 난충(南充)시 자링(嘉陵)구는 시내의 주요 기밀 관련 기관을 제외한 모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내부 주차장과 펑야(凤垭)산 경승지에 지정된 주차 공간을 무료로 개방했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경우 도시관리국과 시 공안교통경찰팀, 허페이주차그룹 등이 지난 29일부터 시내 127개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총 40,114개의 주차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였다.
올해 중국에서는 중추절(中秋节)**과 국경절 연휴가 겹치며 장기 휴가 기간이 만들어졌다. 중국 내 지역을 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차 공간 부족은 하나의 문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나 공공기관이 자발적으로 무료 주차장을 개방한 결과, 각종 도로 교통문제가 해결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공공기관의 주차 공간 개방이 더욱 확대되어 도시의 편의성과 효율성도 함께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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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国庆节): 중국의 건국일이자 법정 공휴일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중추절(中秋节): 음력 8월 15일로 중국의 추석에 해당한다. 춘절(春節), 청명절(清明節), 단오절(端午節)과 함께 중국의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