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범죄 수갑 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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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14일 중국 언론사 환치우왕(环球网)에 따르면, 창춘(长春)세관 산하의 창춘우체국 세관원들이 입국 배송 과정에서 멸종위기 동물제품 16종을 압수했다. 압수된 물품은 대모(玳瑁) 거북으로 의심되는 제품 13개와 코끼리 상아 제품 3개로 총 1,134그램(g)에 달하는 양이었다. 이 제품들은 전문기관의 감정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대모갑(玳瑁甲)과 코끼리상아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창춘세관은 국제적 협약과 국내법이 금지하고 있는 행위로 판단해 해당 제품을 관련 기관에 후속 처리를 위해 넘겼다.

멸종위기종과 관련된 제품의 밀수입은 단순한 불법 행위를 넘어 생태계 파괴와 종 다양성의 감소라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대모거북과 코끼리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를 규제하는 협약(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CITES)’에 등재된 보호종이다. 현재 불법 거래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특히, 대모갑과 상아는 장식품과 사치품으로 사용되면서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위한 멸종위기종의 불법 거래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지구 환경을 악화하는 원인이 된다.

중국의 야생동식물 보호법(中华人民共和国野生动植物保护法)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수출입 관리 ㅜ조례는 이러한 불법 행위를 강력히 규제하고 있으나, 밀수입 시도는 여전히 빈번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법 집행 과정에서의 허점과 불법 거래를 조장하는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압수 사건 역시 그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세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법한 면허 없이 상아나 기타 멸종위기종 제품의 거래, 휴대, 우편 발송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단호한 대응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간에서는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멸종위기종 제품의 소비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과 홍보를 통해 멸종위기종 제품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대체 제품의 사용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해야 하며, 이를 위해 멸종위기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더이상 지구 생태계가 인간의 욕심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모든 사회 구성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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