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3일 중국 언론사 중국 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최근 칭하이성(青海省) 위수(玉树) 티베트족(藏族) 자치주(自治州) 짜둬현(杂多县) 공안국의 특순찰경찰대, 자칭향(扎青乡) 정부, 자칭향 파출소가 관광객들로부터 3개의 페넌트(pennant)를 받았다고 한다.
페넌트의 배후에는 39시간에 걸친 고지대 구조가 있다. 6월 26일 18시 짜둬현 공안국은 위수현 공안국 110지휘센터로부터 관광객 2명에 대한 구조를 요청받았다. 관광객은 평균 해발 5,000m의 황량하고 인적이 드물며, 휴대전화 신호가 약한 란창강(瀾滄]江) 수원에 고립되어 있었다. 심지어 당시에 비와 눈이 내리고 있어 구조는 더욱 어려웠다. 구조를 요청받은 짜둬현 공안국은 먼저 란창강의 지형을 잘 아는 특수순찰대대의 보조경찰인 벤사로니(本萨罗尼)와 가마시라(尕玛西拉)를 첫 번째 수색구조팀으로 배치했다.
벤사로니와 가마시라는 곧바로 짜둬현에서 출발하여 수색했지만, 21시 경 차량 기름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여전히 조난 당한 관광객을 찾지 못했다.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도로 상황과 계속해서 내리는 눈으로 인해 구조 차량은 수차례 늪에 빠졌다. 결국,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도 수색은 여전히 지지부진했다. 이때, 자치향 파출소의 왕칭자시(旺青扎西) 소장으로부터 관광객들이 자시취와(扎西曲哇)에서 지푸산까지 가는 길에 조난 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구체적인 이동 범위를 파악한 두 사람은 하룻밤 사이에 해당 지역으로 이동하여 다음 날 17시경 마침내 조난된 관광객을 발견했다.
지푸산(吉富山) 지역에 고립된 류(刘)씨와 동료는 추운 날씨와 과도한 체력 소모로 인해 고산병이 나타나는 등 상황이 매우 위험했다며, 구조 후 무서웠던 당시 심정을 밝혔다. 구조 당시 한 관광객은 산소 부족 증세를 보이고, 몸을 움츠리며 떨고 있었다. 다른 관광객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벤사로니 일행은 곧바로 관광객들에게 산소를 공급했고, 상황이 완화된 후 다른 2, 3진 수색대원들과 합류했다. 구조 39시간 뒤, 구조대원들은 치료를 위해 관광객을 짜둬현으로 안전하게 데려갔다. 류씨와 동료는 건강을 회복한 후 칭하이성 위수 티베트족 자치주 자둬현 공안국의 특수순경대, 자칭향 정부, 자칭향 파출소에 각각 3개의 페넌트를 보내 감사를 표했다.
날씨 변화가 극심하고 산소가 부족한 고산지대를 등반할 때는 어떠한 위험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응급용품을 필수로 챙겨야 한다. 사고를 당했을 경우 광활한 범위와 험난한 길로 인해 구조 작업 자체도 매우 어렵고, 구조 전 사망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관광객들이 부여한 페넌트는 중국 경찰들이 더욱 직업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동기부여의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해당 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