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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4일 자유시보(自由時報)에 따르면, 톈안먼 사건(天安门事件) 33주년을 맞아 화인민주서원(華人民主書院) 등 대만의 공민단체들이 민주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지난 4일 저녁 6시 40분 대만 타이베이시(台湾 台北市) 자유광장(自由廣場) 민주대로에서 6.4 추모회를 개최했다.

이번 추모회에서 특이한 것은 많은 홍콩(香港)인이 아이들을 데리고 참석하였다는 것이다. 이 점이 흥미로운 이유는 홍콩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을 계기로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홍콩에서의 6.4추모회를 3년 연속 금지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대만 타이베이 자유광장에서는 대만의 활동가들과 홍콩인 등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공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출처 : NEWS1)

정작 사건이 발생한 중국 본토에서는 “톈안먼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반면, 대만과 미국 등에서는 추모 열기가 달아올랐다. 이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에서 6·4에 관한 집단 기억이 조직적으로 지워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 토니 블링컨(Tony Blinken) 국무장관도 지난 3일 성명에서 톈안먼 학살 33주년을 기념한다고 말하며, “불의에 맞서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6월 4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또한, 4일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건물 창가에 전자 촛불을 대거 밝힘과 동시에 페이스북에 블링컨 장관의 성명도 게재하였으며, 이에 호주, 캐나다, EU 주요국 공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일어났다. (출처 : 동아일보)

6.4 톈안먼 사건 33주년을 맞아 *대중국정책다국의회연맹(Inter-Parliamentary Alliance on China, IPAC) 은 각국 정부에 중국과 홍콩 관리들의 해외 자산을 조사하여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하며, 홍콩을 압박하는 정권에 대한 국제법적 책임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IPAC는 이날 성명을 내고, “33년 전 중국 정부는 군부대에 총격을 가해 톈안먼 광장의 평화 시위대를 진압하라고 명령했지만, 중국 정부는 아직도 6.4 톈안먼 학살 발생을 부인하고 있다”며, “‘6.4’는 여전히 중국 내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 중 하나이나, 관련 논의가 검열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출처 : 자유시보)

영원한 비밀이란 없다는 말처럼 우리는 6.4 톈안먼 사건을 반드시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했던 그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6.4 톈안먼 사건을 기념하고 추모하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진다면, 향후 6.4 톈안먼 문제 때문에 중국과 서방이 또 다른 마찰을 빚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대중국정책다국의회연맹(IPAC Inter-Parliamentary Alliance on China) : 중화인민공화국 , 특히 중국 공산당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민주주의 국가 출신 의원들의 국제적 및 초당적 연합체로, 1989년 톈안먼 사건 31주년 기념일인 2020년 6월 4일에 설립되었다. 100명 이상에 달하는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의 의회 의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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