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티벳 깃발
출처: Pixabay

2024년 11월 27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최근 라싸(拉萨)에서 열린 ‘제2회 타예메도(塔耶梅朵) 러바(热巴) 요정 댄스 대회’에서 티베트(西藏)의 여러 초등학교 학생 48명이 참가해 열정적인 북소리와 함께 전통 춤을 선보였다. 이 중 29명의 어린이가 결선에 진출하여 빛나는 무대에서 춤을 추며, 관객들과 심사위원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 대회를 통해 전통문화의 매력을 느낀 아이들은 러바 춤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키워갔다.

러바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독창적이면서도 난이도 높은 티베트의 전통 공연 예술이다. 주로 티베트와 윈난(云南), 쓰촨(四川), 칭하이(靑海), 간쑤(甘肃)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다. 2014년에는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다양한 전설과 독특한 가면, 해학적인 연출, 화려한 기술 덕분에 “설역 고원의 다채로운 꽃”으로 불린다.

참가자 중 한족 출신의 펑스야(冯诗雅)는 티베트에서 나고 자라며, 티베트 가무에 대한 애정을 키워온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북상(金鼓奖)을 수상해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그녀의 어머니 이경(李璟)은 딸이 티베트 문화를 사랑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러바 춤을 통해 딸이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대회 1위 수상자인 9살 소녀 텐징라제(旦增拉泽)는 “베이징(北京) 무대에서 러바 춤을 선보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춤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인 11세 단증초마(旦增卓玛)는 뛰어난 연기로 ‘최고의 기교상’을 수상하며, 러바가 자신에게 행복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장래에 러바 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러바는 단순한 춤을 넘어 설화, 창, 곡예, 기공(气功), 단막극 등을 포함한 종합 공연 예술이다. 독창성과 기술, 예술적 가치를 가진 티베트 예술의 보물로서 민속 문화를 대표하며, 중국 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러바가 전통문화를 미래 세대에 전승하고, 티베트의 고유한 예술적 색채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문화를 지키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통문화는 한 사회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하며, 세대를 거쳐 축적된 지혜와 예술적 감각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조상들의 삶과 세계관을 이해하고,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의 뿌리를 잊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전통문화의 보존은 과거를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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