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0일 중국 언론사 중국 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20일 제28회 세계 책의 날을 앞두고 제2회 전국 독서대회 및 ‘서향중국(书香中国, 책 향기 나는 중국)’ 테마 행사가 푸딩시(福鼎市)에서 개최되었다고 한다.
행사 현장에서는 고전 문학, 현대 문학, 푸딩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천자문(千字文)’, ‘차북고산하(次北固山下)’, ‘중국 읽기(读中国)’, ‘장취태모주식객(长醉太姥做食客)’, ‘백차가 노래한다(白茶在歌唱)’ 등 10여 개의 낭송 프로그램이 차례로 진행되었다. 독서 활동과 푸딩시의 특색 있는 인문학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푸딩 지역 특유의 풍모를 보여주었다.
푸딩시 당서기의 비서관인 린칭(林青)은 “이 행사를 통해 많은 독서 관련 종사자들이 끊임없이 업무 아이디어를 혁신하고, 독서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문명 도시 건설을 돕고, 푸딩시의 문학적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정신적·문화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푸딩시는 전 국민의 독서 활성화를 위해 문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독서 형식을 풍부하게 하고, 독후감 표현 능력을 혁신할 수 있는 강연 및 낭독 대회와 초·중학생 서화 대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또한, ‘국학경전독서회(国学经典读书会)’와 ‘오동서우회(梧桐书友会)’ 등의 독서 특화 브랜드를 만들고, ‘서향푸딩(书香福鼎, 책 향기 나는 푸딩)’ 건설을 추진하면서 푸딩시 문화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도시 및 농촌의 공공 독서 서비스 구역을 체계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270개 이상의 특색 있는 도시 서점, 농촌 서점, 직원 서점 등 새로운 유형의 독서 공간을 연속적으로 도입하는 등 전 국민의 독서 보급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푸딩시 뿐만 아니라 상하이(上海)에서도 도서전이 개최되었고, 베이징(北京)에서는 서향표만가(書香飄萬家) 행사를 개최하는 등 많은 도시에서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14차 5개년 규획에도 ‘서향중국’ 포함되었다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독서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향중국 행사는 국민의 독서 장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서점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서향중국 테마 행사를 통해 오프라인 서점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고객이 오프라인 서점을 방문하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이러한 활동이 지속된다면 훗날 중국 국민의 독서 소양이 평균적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사람들은 바쁜 일상과 힘든 업무에 치여 마음의 여유가 없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독서는 문학적 및 인성적 소양을 함양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된다. 한국에서도 중국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독서를 장려하는 다양한 문화적 이벤트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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