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0일 중국 언론사 중국 신원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최근 폭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당한 허베이성(河北省) 줘저우시(涿州市)가 지난 9일 홍수 방지 및 긴급 구조와 관련된 상황을 보고했다고 한다. 예상 통계에 따르면, 줘저우시의 피해 인원은 47만 명 이상이며, 농작물 피해 면적은 28,261헥타르(hectare)다. 현재까지 시의 211개 마을이 모두 침수된 상태이다.
줘저우에는 크게 융딩강(永定河), 바이거우강(白沟河), 북주마강(北拒马河), 샤오칭강(小清河), 유리강(琉璃河), 후량강(胡良河)의 6개 홍수 하천과 2개의 홍수 저장 구역이 있다.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줘저우시의 누적 강우량은 524.7mm였다. 또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의 평균 강우량은 358.7mm로 평균해 보다 4.4배 증가했다. 이러한 강 상류에서 발생한 지속적인 폭우로 인해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북주마강과 유리강의 수위가 계속 상승했고, 홍수 저장 구역의 표준 홍수 처리 능력도 훨씬 초과되었다. 상류에서 지속된 홍수의 영향을 받아 도시 서부와 북부에서 하천의 홍수량이 매우 증가하며 마을이 침수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도시의 대규모 사육 기업 37곳도 큰 피해를 입었다. 돼지 30,000마리, 소 6,500마리, 양 65,000마리, 가금류* 깃털 95만 마리, 기타 동물 약 2,000마리, 물고기 705톤(t) 등의 가축과 어류가 죽었다. 이로 인한 농림축산어업의 손실은 약 9억 위안(元) 이상으로 예상된다.
현재 줘저우는 피해 지역의 구조와 복구에 힘쓰고 있다. 125개의 주거 단지에서 물 공급을 재개하면서 도시 지역의 전체 물 공급 면적이 55%에 도달했다. 또한, 총 97개의 정전 구역 중 93개의 전원 공급이 복구됐다. 손상된 599개의 통신 기지국 중 375개가 복구되었으며, 8월 15일까지는 전역에서 통신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도시에서 줘저우시를 위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누적 기부금은 약 2억 위안에 달하며, 각종 생활 물자 기부도 지속되고 있다. 8월 8일에 총 4만 516점의 물자가 기부되었으며, 물자 배포는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다. 동시에 모든 슈퍼마켓과 소규모 매장이 점차 회복되면서 도시의 30개의 슈퍼마켓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한다.
현재 줘저우는 도로, 전기, 식수, 통신 및 기타 시설의 복구 작업을 이른 시일 내에 실시하여 정상적인 생산 및 생활 질서를 회복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또한 군대를 동원하여 재해 복구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1 행정구역, 1 마을, 1 정책 및 계획을 수립하여 복구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더불어, 보건 및 전염병 예방 부서는 재해 후 전염병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피해 지역과 피해자들의 정착지 및 기타 밀집 장소에 대해 소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줘저우 뿐만 아니라 중국의 많은 도시가 폭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같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의 각 도시는 도시 및 농촌 배수, 배수 및 전력 공급과 같은 기반 시설 건설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물자 지원 뿐만 아니라 재난 지역 피해자들이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서적 및 심리적 차원에서의 도움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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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 : 야생 조류를 인간생활에 맞게 품종개량을 하여 육성한 조류. (출처 :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