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8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입원한 시어머니에게 라면을 먹여 보았다’라는 영상을 올린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허위 정보의 조작 혐의로 구금되었다고 한다. 산둥성(山东省) 랴오청(聊城) 경찰은 해당 인플루언서의 계정을 영구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인플루언서 ‘린지에로우찌아모(林姐肉夹馍)’는 입원한 시어머니에게 라면을 먹이는 여러 영상을 게시했다. 현재 자신의 산후조리 기간 동안 시어머니가 자신에게 라면 세 상자를 먹게 했던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부갈등’ 혹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조회수가 폭등하자 팬들 사이에서 영상의 진위성과 그녀의 행동에 대한 논란이 빠르게 퍼졌다. 여론의 추궁에 결국 12월 15일(현지 시각) 그녀는 해당 촬영이 허위인 점을 인정했다. 입원한 노인은 사실 시어머니가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이며, 더 많은 구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은 폐쇄됐지만, 부정적인 영향은 이미 여론에 퍼진 상황이었다.
최근 인플루언서가 새로운 돈벌이 수단이 되면서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부모를 이용하는 등 자극적인 콘텐츠(Contents)도 마다하지 않는 행태가 늘고 있다. 거짓말과 가족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단지 시청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겨냥해 허구적인 줄거리를 만들고, 자극적 편집으로 팬들의 정서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사회에서 불거진 여러 대립 관계를 악화시킬 뿐이다.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고,사람들의 감정을 이용하여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사람들은 결국 진실이 드러날 경우 모든 것을 잃게 한다.
미국에서도 유튜브(YouTube)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자신이 타고 있던 경비행기를 일부러 추락시켜 긴박한 탈출 장면인 것처럼 꾸민 유튜버(YouTuber)에게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해당 영상이 기록한 조회 수 442만 회와 6개월 징역형을 맞바꾼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2월에 게시된 동영상 ‘내 비행기를 부쉈다’에는 해당 유튜버가 소형 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California) 상공을 날다 돌연 낙하산을 메고 탈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그는 비행기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카메라를 손에 들고 맨몸으로 하강하다 낙하산을 폈고, 조종사 없이 날던 비행기는 이륙 35분 만에 캘리포니아의 로스 파드레스(Los Padres) 국유림 한복판에 추락했다. (출처: 문화일보)
최근 몇 년 간 유튜브나 틱톡(TikTok) 등의 동영상 플랫폼(Platform)들이 수익 창출의 창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조회수가 많을수록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의 특성상 많은 인플루언서들은 거짓말과 편집에 의한 조작을 통해 자극적인 허위 영상들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러한 동영상 플랫폼은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조작 동영상에 대해서는 중국을 비롯한 개별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철저한 단속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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