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0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12월 20일(현지시각) 후난성(湖南省)에서 ‘제14차 여성 대표 대회’ 관련 기자회견이 창샤(长沙)에서 열렸다.
지난 5년간 후난성은 여성과 아동 복지를 위해 총 1억 4,500만 위안(한화 약 287억 4,190만 원)을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구제 자금으로 지원하고, 1만 4,000여 개 여성 자원봉사단을 조직했다. 20만 명의 어려운 아동과 결연을 맺기도 했다. 또한, 공익 물품 32억 6,000만 위안(한화 약 6,461억 9,720만 원)을 모금하고, 53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천만 명 이상에게 혜택을 주었다. 더불어 농촌 및 도시 저소득층 여성을 위한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무료 검사, 신생아 질환에 대한 무료 선별 및 진단 서비스, 가정교육 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민생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 외에도 여성 권익 보호를 위해 《후난성 가정교육 촉진 조례(湖南省家庭教育促进条例)》와 《미성년자 보호법》 등을 제정했으며, 법률 교육 브랜드 ‘샹메이쯔(湘妹子)’를 통해 여성들의 법적 권리 인식을 높였다.
특히 후난성은 ‘후난 여성 역량 강화 프로젝트(湘女素质提升工程)’를 통해 건강 의료 연합 및 신농업인 연합 등을 설립하고, 42만 3,000명에게 기술 교육을 제공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771억 위안(한화 약 15조 2,819억 9,100만 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해 여성 창업과 농촌 활성화를 도왔다. 여성 과학자들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여러 난제를 해결하면서 세계 무대에서도 성과를 냈고, 우수 여성 공로자 689명이 발굴되어 주목을 받았다.
후난성 여성연맹(湖南妇联组)은 지난 5년간 조직 개혁을 통해 1,974개 읍·면과 29,362개 마을에서 여성연맹 선거를 완료했으며, 3만 3,000개의 여성의 집과 3만 2,000개의 여성 미니(mini) 센터(center)를 설치해 도시와 농촌의 여성 기반을 강화했다. 민주 협의와 선거로 720명의 대표가 선출되었으며, 이 중 모범 노동자 등 명예로운 직위를 받은 인물이 42.8%를 차지했다. 오는 12월 25일 개막하는 후난성 ‘제14차 여성 대표 대회’에서는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정리하는 동시에 향후 5년 간의 계획을 논의하며, 새로운 여성연맹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여성 복지 향상을 위한 후난성의 노력은 한국에 여러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경제적 자립을 돕는 ‘후난 여성 역량 강화 프로젝트’는 경력 단절 여성을 지원하는 한국의 정책과 유사하다. 후난성의 여성 과학자들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한국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에서 여성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 곳곳에 여성 지원 조직을 구축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려는 후난성의 사례는 한국의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참고 사례가 된다. 한국도 중국처럼 여성 정책을 지역 맞춤형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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