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해 중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지역이 100년 만에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중국 당국은 4월 16일부터 광범위한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어 약 50개 강에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피해 지역의 주민들은 정부를 향해 홍수 조기 경보를 발령하고, 산사태와 같은 2차 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중국 국가기상센터(国家气象中心)는 23일까지 중국 남부 광둥성(广东省)과 광시 좡족 자치구(广西壮族自治区)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 폭우와 함께 뇌우와 우박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비바람에 대한 주황색 경보와 뇌우와 우박 등 대류성 날씨에 대한 파란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은 빨강, 주황, 노랑, 파랑 등 4단계 기상 경보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빨강이 가장 심각한 단계이다. 중국 수자원부(水利部)는 내부 협의를 통해 주강(珠江) 유역의 홍수 방지 계획을 신속하게 발표했다. 또한 현재 광범위한 범위에 걸쳐 내리고 있는 폭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주로 베이장(北江), 둥장(東江) 및 기타 유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주강 수자원 당국은 홍수 비상 대응 경보를 2단계로 올렸다.
중앙의 정부 부처들은 폭우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광둥성에 접이식 침대 6천 개와 수건 6천 장, 기타 필수품 등 총 1만 5천 개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인민해방군(人民解放军) 제74집단군 여단 장병들도 광둥성 최전선에서 수해 구호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광둥성 비상관리당국(应急管理当局)은 광둥성 북부에 위치한 사오관(韶關)과 칭위안(清远)에서의 긴급 구조 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했으며, 구조 작업은 24시간 내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예측하고, 주민들에게 때에 맞는 경보를 발령하기 위해 기상 예보와 조기 경보 시스템(System)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입장을 덧붙였다. 현재 광둥성 홍수로 사오관 출신의 구조대원 1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22일 신화통신(新华通讯)은 주민 10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이며, 약 11만 명이 광둥성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신화통신)
현재 중국은 100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홍수 이후에도 산사태를 비롯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실종자 수색 및 구조 과정에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더 이상의 실종자와 사상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신속히 재해가 복구되어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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