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7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2022 양안* 한자문화예술제’가 지난 15일 타이베이(台北) 쑨원(孫文) 기념관에서 개막했다. 개막 행사는 한자와 중화 문화의 매력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양안 한자문화예술제는 대만중화문화영속발전재단(台湾中华文化永续发展基金会)과 중국예술연구원(中国艺术研究院)이 공동 주최한다. 이 행사는 양안 간에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문화교류 행사 중 하나이며, 2010년부터 양안 간 번갈아 가며 개최되고 있다.
대만 언론 CTS(Chinese Television System)에 따르면, 양안의 대표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예술제는 중국에서 몇 안 되는 대규모 전시회이다. 마잉주(馬英九) 전 대만 총통은 이번 예술제가 양안 예술 문화계의 중요한 행사라고 말하며, 중국 문화의 독특한 문화인 한자 예술의 아름다움을 능가할 수 있는 언어는 이 세상에 없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출처 :CTS)
이번 예술제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풍성하게 구성되었으며, 이날 오후 수십 명의 유명 서예가들은 쑨원 기념관에서 전시회와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양안의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서예와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한자청년-청소년한자예술 창작전’도 함께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약 한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노년층과 중년층 및 젊은 세대가 모두 참여하여 글쓰기와 문화 예술에 대한 열정을 보여 줄 기회가 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류자오셴(刘兆玄) 대만중화문화영속발전재단 이사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중화 문화는 무한한 보물을 가지고 있고, 한자는 보물을 여는 열쇠”라며, “양안 문화교류 추진의 핵심으로 한자를 택해, 한자의 아름다움을 양안에서 계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갤러리에 전시된 다양한 유명 서예 작품들을 많은 관중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쑨원 기념관은 대만 지역의 27개 서예·전각 단체가 주최하는 ‘한자예술카니발’ 작품 전시회와 함께 붓 만들기, 갑골문** 쓰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을 밝혔다. ‘양안 명가서예전각전’과 ‘한자예술카니발’은 오는 26일까지, ‘한자청춘-청소년한자예술창작전’은 11월 2일부터 시작된다. 관람객들은 한자의 또 다른 매력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정치적 및 군사적 문제로” 양안 관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번 양안 문화교류가 긴장 국면의 양안 관계를 해소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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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ㆍ중국과 대만) : 현재 국공 내전을 통해 중국 대륙을 통일한 중화인민공화국과 본토에서 쫓겨나 타이완섬으로 국부천대한 중화민국 사이 관계를 말한다. (출처 : 한국일보)
**갑골문 : 중국 상 나라 때 점을 치는 일에 사용했던 귀갑과 수골에서 발견된 고대 문자 (출처 : 중국, 중국인, 그리고 중국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