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병원 의료진 수술실
출처 : Pixabay

2024년 6월 23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들에게 신장을 기증하려던 어머니가 폐암에 걸린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큰 감동을 주고 있다.

농촌에 거주 중인 여모씨(某)는 몇 년 전부터 신부전을 앓고 있는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검소한 생활을 해왔다. 또한 아들을 살리기 위해 선뜻 신장 이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성인이 된 이후로는 신체 검사를 받은 적이 없었던 여 씨는 신장 이식을 위한 수술 전 검사에서 폐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아들을 위한 신장 이식에 문제가 생길 것을 염려해 수술을 꺼려했다. 의사와 가족들은 먼저 폐암 수술을 받고, 나중에 신장 기증을 하도록 설득했다. 이에 결국 여 씨는 폐암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20일(현지시각), 푸젠성립병원(福建省立医院) 흉부외과 주임 의사인 린싱(林兴)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신 기술인 폐암 근치술을 시행했고, 폐 손상 부분을 완전하게 제거했다. 현재 여 씨는 회복 중에 있으며, 곧 푸젠성립병원 비뇨기과로 옮겨져 아들을 위해 모자 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여 씨의 이야기가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퍼지자 많은 사람들은 “50대 중반의 어머니rk 자신의 행동으로 모성애의 위대함을 보여줬다”고 언급하며, 여 씨의 희생에 감탄을 표했다. 여 씨의 강인함과 용기는 모든 의료진을 감동시켰고, 신장 이식 수술을 앞둔 아들에게 끝없는 자신감과 힘을 주었다.

미국에서도 한 유치원 교사가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이 만성 간 질환으로 이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간 일부를 기증하겠다고 나선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1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커리사 피셔는 어느 날 SNS에서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게시물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의 제자였던 에즈라 토첵이 말기 간 질환을 앓고 있어 간 이식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피셔는 에즈라에게 간의 약 30%를 이식할 예정이다. 현재 그들은 다음 달 안에 수술 일정을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신부전이나 간 질환 등의 질병들은 신체 기증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나아가 사후의 장기 기증은 소중한 삶을 연장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수혜자에게는 두 번째 삶을, 기증자 가족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다른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위안을 제공한다. 더불어 기증자의 유전자, 기억, 그리고 영혼의 일부가 계속 살아있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장기 기증자의 수가 부족해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 기증은 기증자와 수혜자 양쪽에게 존엄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증을 장려하는 다양한 제도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앞으로도 계속 여 씨와 피셔와 같은 마음 따뜻한 소식이 들리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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