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도서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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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5일 중국 언론사 베이징뉴스(新京报)에 따르면, 8개 성(省)의 공공 도서관이 전략적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이번 협약은 베이징시립도서관(北京市图书馆)에서 이루어졌으며, 도시 도서관의 문화와 교류 및 공공 문화의 고품질 발전을 주제로 두 차례의 학술회의도 함께 개최되었다. 학술회의는 베이징시 문화관광국(文化和旅游局)과 베이징시립도서관이 공동 주최하였으며, 전국 각 자치구(自治区)와 자치단체 내 100여개 도서관의 대표들이 현장에 참석하였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online platform)을 통해 약 107만명이 회의를 시청하였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안은 베이징을 비롯한 텐진(天津), 허베이(河北), 산둥(山东),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장쑤(江苏), 저장(浙江)성의 8개 성 내 도서관이 공동으로 ‘대운하 도서관 동맹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정(大运河沿线图书馆联盟战略合作协议)’을 체결한 것이다. 이 협정에 따라 주요 도서관들은 고문헌과 전문 문서 등의 교류를 확대하고, 사서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대운하 문화낭독여행(大运河文化阅读行)’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해 지역 사회와의 교류도 활성화한다. 이러한 협력은 각 도서관이 문화 관광의 통합과 도시 간 문화 교류 및 협력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공공 도서관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

베이징시립도서관의 관장(馆长) 마오야쥔(毛雅君)은 개회사에서 “베이징의 도서관은 오랜 세월 동안 발전해 온 도서관 산업의 상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우리는 과거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베이징시 문화관광국의 2급 순시원(巡视员)*인 창린(常林)은 연설에서 “지식의 중심지인 공공 도서관은 새로운 품질의 생산성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공동체의 전문적인 교류를 통해 국가적인 사서직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회의 참가자들은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건축공간으로 발전한 도서관을 감상하기도 했다. 또한, 4개의 차별화된 테마도서관과 스마트 도서관 등을 통해 베이징의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했다. 특히, ‘공공 도서관 소장의 고전 판화 전시(版画中轴—首都图书馆珍藏版画典籍展)’, ‘무형문화유산의 현재(应运而生 典亮非遗)’, ‘베이징의 소리 여행(声游北京)’ 등의 행사는 베이징 부도심의 활기찬 문화와 학문적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오늘날 도서관은 도시재생과 지역소멸을 막는 방파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전문성 있는 교류를 통해 도서관이 지역사회와 국가적인 문화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순시원: 국가 행정 기관에서 일정 연령이 초과하여 제2선으로 물러난 간부직의 일종이다. (출처: 고려대 중한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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