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축제 하늘 도시
이미지 출처: pixabay

2025년 1월 11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중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춘절(春节)이 다가오면서 불꽃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저장성(浙江) 항저우(杭州)에서 한 시민이 많은 인파가 모인 행사에서 폭죽을 쏘면서 시민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사건이 발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1월 1일 자정(현지 시각) 중국의 저장성 항저우 호빈(湖滨) 거리에서는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풍선 날리기 행사가 열렸다. 약 9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새해 카운트다운을 하기 위해 모였다.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많은 시민이 다 같이 소원을 빌면서 풍선을 날리던 중, 한 시민이 폭죽을 점화해 풍선과 함께 불꽃이 터졌다. 하늘에는 이미 많은 풍선이 있었기 때문에 불꽃들과 풍선이 만나면서 아찔한 광경이 펼쳐졌다. 당시 순찰을 하고 있었던 한 경찰관 샤오평(晓峰)은 “시민들이 많은 공포를 느끼고 있었으며, 큰 소리와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전했다. 심지어 “불꽃놀이에서 떨어진 불꽃들이 시민들의 옷과 머리에 떨어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고, 시민들을 급히 대피시켰다”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불꽃놀이를 시작한 시민은 22세 이(李)씨였다. 현재 실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 씨는 “친구와 새해맞이를 하러 왔다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카운트다운이 끝난 후 불꽃을 쏘았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일명 개틀링(gatling) 불꽃을 사용해 더 논란이 되었다. 개틀링 불꽃은 여러 개의 불꽃이 발사되도록 조합한 형태로 터진다. 개틀링 기관총처럼 빠른 발사와 강력한 불꽃 효과를 준다. 속도가 빠르고, 폭발력이 강해 강한 불꽃을 만든다. (출처: 바이두백과) 이 씨는 경찰에 의해 강력한 처벌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형법 제114조와 115조에서 규정한 공공 안전을 위협했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은 경우에는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씨가 날린 폭죽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지 않은 이유는 행사에서 사용된 수만 개의 풍선이 헬륨 풍선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 풍선들에 수소와 같은 가연성 가스가 포함되었다면, 불꽃에 의해 풍선은 폭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항저우 소방구조대 샤오산(萧山) 부대의 구조 부대장인 천지엔(陈剑)은 “헬륨 풍선은 화학적으로 안정적이며,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낮다”라고 설명했다. 직접 실험한 결과에서도 수소 풍선이 폭발하면, 풍선 겉면은 땅으로 떨어진 후에도 계속 불이 붙어 있었다. 이러한 물질이 시민들의 피부와 머리에 떨어지면, 2차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불꽃놀이와 관련된 여러 법률과 규제가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인파가 모인 행사에서는 철저한 감독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시민들이 안전한 시간과 장소에서 불꽃놀이를 할 수 있도록 당국의 안내와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폭죽놀이를 즐기면서 안전한 춘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