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아이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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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30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활용하는 기술이 됐다. 이에 중국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미래 지향적 독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AI의 발전이 교육과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아이들이 여전히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2021년 한 해동안 초·중·고교생의 연간 독서량이 이전 조사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의 ‘1년간 읽거나 들은 종이책, 전자책, 소리책 등의 도서 권수’를 뜻하는 ‘독서량’은 총 34.4권이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하면 6.6권 감소한 수치다. (출처: 어린이동아) 이처럼 아동은 물론 초·중·고교생의 독서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에 따라 독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도 독서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AI가 답을 쉽게 찾아준다고 해서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진정한 배움은 스스로 생각 및 고민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다. 독서는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 감정, 사고, 상상력, 공감 능력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성장의 핵심 활동이기 때문이다. AI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에게는 독서의 방식 또한 중요하다. AI의 발달로 아이들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환경에 익숙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현실에 대한 인식 능력, 삶의 의미를 느끼는 감수성, 아름다움을 구별 및 판단하는 심미안, 타인의 감정을 이해 및 공감하는 능력 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질문과 고민을 부모와 함께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점차 일상이 되는 시대에 접어들수록 인간적 사고와 감성을 키우는 독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책의 형태나 매체는 달라질 수 있지만, 독서를 통해 전인적인 능력을 키우는 목적은 변함이 없다. 미래를 위한 독서를 위해서는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꾸준한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아이들은 책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더 나아가 세상을 상상하고 변화시키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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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적: 인간의 세 가지 심적 요소인 지성, 감정, 의지를 균형 있게 갖추어 원만한 인격을 지닌 사람이 되는 것을 뜻한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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