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7일 마이니치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도쿠시마(徳島) 현의 고등학생의 의견을 현정에 반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도쿠시마(徳島)시 야마시로쵸(山城町)에서 지난 17일 실시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고등학생들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데, 이날 실시된 발표회에서는 도쿠시마현내 14개 고등학교의 1,2학년 학생 약 90명이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져 1년에 걸쳐 고찰한 성과를 발표했다. 그중에서 쓰레기 문제에 대한 두 가지 논의가 주목받았다.
해양 플라스틱과 재활용에 관심 있는 한 그룹이 어떤 쓰레기통을 설치해야 쓰레기 투기를 줄일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했다. 이들은 두 가지 형태의 쓰레기통을 학내에 설치하고 어떤 경우 분리 수거가 더 잘 이루어지는 실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아무런 특징도 없는 쓰레기통과 의견을 묻는 문구가 적힌 쓰레기통을 설치해 페트병의 분리 수거를 유도했는데 크게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선택지를 부여한 쓰레기통이 큰 눈길을 끌지 못했다는 전제 하에, 화려하게 꾸민 쓰레기통과 일반 쓰레기통을 두어 관찰한 결과 쓰레기통이 눈에 뛸수록 페스병의 회수율이 높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그룹의 학생들은 지역 내에 설치하는 쓰레기통의 투입구를 도쿠시마시의 마스코트인 스다치군 캐릭터로 꾸밀 것을 제안했다.
일본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1인당 연간 38㎏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다. 연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 1위 국가는 미국(130kg)이며 그 뒤를 영국(99kg), 한국(88kg), 독일(81kg) 등이 차지하고 있다. (출처: 조선일보)
이번 발표회에서 나온 다양한 고등학생들의 의견이 어떻게 도쿠시마현정에 어떻게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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