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1일 산케이 신문(産経新聞)에 따르면, 차세대 단백질 자원으로서 곤충이 주목을 받으면서, 에이메현(えひめけん) 마츠야마시(まつやまし)에 곤충식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가 설치되었다. 자판기가 설치된 지 2개월 만에 약 650여개가 팔렸으며, 계속되는 인기로 인해 곤충식 자판기가 추가로 설치되는 추세에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식품 폐기* 문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식품 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히 식품 가공 시 상품성이 없어 버려지는 식품 찌꺼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난제를 풀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주목받는 것이 식용 곤충인데, 버려지는 식품 찌꺼기를 활용해 푸드사이클(food cycle)을 형성하는 것이다. 일본의 도쿠시마 대학(徳島大学)이 GRYLLUS(그릴루스)사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자동사육시스템이 그 예이다. 식품 찌꺼기를 귀뚜라미 먹이로 공급해 귀뚜라미의 성장을 촉진하고, 귀뚜라미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자재로 가공된 뒤 새로운 식품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거친다. 소량의 사료로도 사육할 수 있는 귀뚜라미는 사육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식자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귀뚜라미 몸체는 단백질과 아연, 철분,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다수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단백질원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귀뚜라미 뿐만 아니라 메뚜기, 누에, 번데기 등 다양한 곤충의 활용도 가능하다.
곤충식이 식량난의 구세주의 역할을 하면서, 일본 에이메현은 1,100개의 곤충식 자판기의 설치를 기획 중이다. SNS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덕분일까, 곤충식 자판기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가 2013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약 20억명이 1,900여종의 곤충을 먹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명시된 ‘식량 문제 해결’을 달성할 수 있다. 소량의 사료로 고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푸드사이클이 이미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곤충식은 싱겁고 짠 맛이 나며, 부드러운 갑각류인 건새우 맛과 비슷하다는 후기가 있다. 곤충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곤충을 사용해 요리를 만드는 요리 교실 이벤트도 진행된 적 있다. 곤충 튀김요리, 곤충 케이크, 곤충 초밥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보면서 곤충에 대한 편견을 깨고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다. (출처: 소믈리에 타임즈)
다양한 곤충식의 개발은 식량난 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문제 해결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곤충을 먹는다는 심리적 거부감 때문에 곤충식에 대한 접근은 쉽지 않다. 그러나, 곤충식이 글로벌 푸드로 성장해, 곤충이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으로, 그리고 친환경적인 음식으로 인식되는 날이 다가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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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폐기: 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이 버려지거나 폐기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