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6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은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소비한 금액의 최대 20%를 포인트로 환원해주는 ‘가나가와 Pay(かながわPay)’의 캠페인이 25일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도했다. ‘총액 70억 엔(한화 약 716억 4천8백만 원) 환원 캠페인(総額70億円還元キャンペーン)’이라고 불리는 이 캠페인은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소비 시장을 환기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며 그 이름에 걸맞게 포인트 적립이 포인트의 적립이 예산 금액인 70억 엔에 달하면 기간과 관계없이 포인트 지급을 종료한다고 한다.
가나가와현 내의 가맹점에서 ‘가나가와 Pay’를 이용해 QR결제를 하면 구매 금액의 10~20%의 금액을 포인트로 환원해주며, 1포인트는 1엔으로 환산되어 1인당 최대 10,000포인트(약 10만 원)까지 획득이 가능하다. 획득한 포인트는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포인트가 결제 즉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120시간 미만의 포인트 부여 대기 시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포인트의 적립은 2021년 10월 25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가능하고, 포인트 사용은 2021년 11월 1일부터 2022년 2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수축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상생 소비지원금’, ‘대구 행복 페이’ 등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상생 소비지원금은 10~11월 두 달 동안 본인이 사용한 금액이 4~6월의 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했을 시, 초과 금액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대구 행복 페이는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발급하는 상품권 형태의 카드다. 월마다 전용 앱을 통해 카드를 충전하여 최대 50만 원 한도로 10%의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한 달에 50만 원을 충전하면 소비자는 45만 원만 지출하고, 10%인 5만 원은 대구시에서 지원해주는 것이다. 대구 내의 자영업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대형 마트나 프렌차이즈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등 사용에 제약이 많지만, 대구 전용 배달 앱인 ‘대구로’ 등에서 배달 음식의 주문이 가능하다.(출처: 상생소비지원금 홈페이지, 대구 행복 페이 홈페이지)
한국과 일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한 이후,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실시되어왔다. 그러한 기존의 정책들과 ‘가나가와 Pay’의 차이점은 QR코드 결제의 보급과 현금 리스 문화를 보급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지진이 잦아 현금보유율이 높은 일본에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현금 리스 문화의 성장이 더디다. 하지만 변화하고 있는 소비 문화에 따라 지방 자치단체가 나서서 마련한 소비 촉진 제도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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