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1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每日新聞)에 따르면, 나라현(奈良県) 나라시(奈良市)에 있는 가스가타이샤(春日大社) 신사는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쓰러지거나 시든 삼나무 간벌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가스가타이샤 신사는 768년 쇼토쿠 황후(聖徳皇后)의 명으로 세워진 사원이다. 일본의 신사는 1~2명의 신령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스가타이샤 신사는 총 4명의 신령을 모시고 있다. 또한, 신사의 삼나무는 신역의 나무(神域の木)라고 알려진 성스러운 나무이다. 따라서 함부로 베거나 훼손할 수 없다. (출처 : japan travel)
가스가타이샤 신사는 나라시와 협력하여 취업 지원 센터를 만들어 삼나무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신사에서 삼나무의 간벌재를 무상으로 양도 받아서 나라현 내의 장애인 취업 시설이 목공 작가들과 협력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간벌재는 지금까지 폐기되었지만, 센터 측에서는 ‘신역의 나무(神域の木)’ 라는 브랜드성에 주목했다. 이 장점으로 다른 제품들과 차별되는 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장애인의 수입 증가를 꾀한 것이다. 그리고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가진 가스가타이샤 신사의 대사도 바람에 쓰러지거나 말라 죽은 삼나무를 제공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삼나무 6070그루가 양도되어 촛불을 꽂는 받침대와 테이블,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매상액은 약 1000만엔에 달한다.
한국의 삼성전자에서도 장애인 취업을 도모하기 위해 장애인 채용 자회사를 설립하였다. 삼성 전자와 한국 장애인 고용 공단은 11월 23일, 삼성 전자 화성 캠퍼스 DSR타워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에서 설립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은 제과 제조 사업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출처 : 국민일보)
또한 예술 분야에서도 장애인 취업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10월 4일에는 한국 장애인 고용 공단과 사단법인 뷰티플 마인드는 문화·예술 분야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공단 본부에서 체결했다. 뷰티플 마인드는 2007년 3월 설립됐으며, 2008년부터 시작된 ‘뮤직 아카데미’를 통해 장애 및 비장애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상을 통하여 뷰티플 마인드에서 육성한 장애 음악인의 일반 사업체 취업 지원과 취업 후 고용유지를 위한 취업 연계, 직무지도원 또는 근로지원인 배치, 근태관리 프로그램 등 각종 취업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일본과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대다수 국가와 기업들이 장애인의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는 기업체와의 협력을 넘어서 법적으로 현재의 장애인 고용 할당량을 확대하는 등의 방법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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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벌재(間伐材) :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 조절을 통한 나무 성장의 촉진 등을 목적으로 생산되는 부산물 (출처 : 산림조합중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