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8일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거나 PC를 조작 및 감염시켜 개인 정보를 빼앗는 인터넷 범죄로부터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해, 5개 대학 학생 대표들이 모여 ‘사이버 방범 자원봉사단(サイバー防犯ボランティア)’을 결성하였다. 학생들은 JR(Japan rail) 이다바시 역(飯田橋駅) 근처에서 스마트폰 사용 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주의 사항을 담은 전단지를 배포하며 적극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2022년 3월 이래로, 인터넷 범죄는 일본에서 발생 건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차 예매 사이트 ‘에키넷'(えきネット)을 모방한 사기에 의한 범죄는 724건, ‘일본 우편’을 가장한 경우는 696건으로 3월의 여행이나 이사 등 시기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노린 인터넷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출처: PRTIMES) 한국도 마찬가지로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사기, 사이버 금융범죄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범죄는 2014년 110,109건에서 2020년 234,098건으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사이버 안전국)
실생활에서 클릭 한 번으로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스마트폰이 고령자들에게도 보급되면서 인터넷 범죄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総務省) 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고령자(65세 이상)의 약 60%가 PC를, 40% 이상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PRTIMES) 보이스 피싱 및 대포 통장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카미치(上智), 호세이(法政), 도쿄이과(東京理科) 대학 등에서 34명이 참가한 ‘사이버 방범 자원봉사단‘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3학년 오오츠카 미소라(20, 大塚美空)는 “고령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조성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고령자 1인 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고령자가 사이버 금융 범죄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고령자의 피싱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매체의 광고 및 보도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직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의심스러운 URL 링크나 연락처가 기재된 문자는 받지 않도록 하고, 개인 정보나 카드의 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사이트는 주의하도록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출처: imairumo)
더욱 교묘하지는 인터넷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사기벽(詐欺ウォール)’ 이 활용되고 있다. 사기벽을 개발·제공하는 BB(broadband) 소프트 서비스에서는 수집한 사이트 URL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사기 사이트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에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이버 방범 대책도 필요하다. 특히 PC 등에 익숙하지 않았던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경우, 사이버 범죄의 위험성을 의식하기는 더욱 어렵다. ‘사이버 방범 자원봉사단’과 같이 젊은 층의 캠페인과 지속적인 교육은 정부나 언론보다 실생활에서 범죄를 막는데 더 유효할 것이며,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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