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1일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10일 기타큐슈시(北九州市) 와카마츠구(若松区) 내에서 주민 및 경찰관이 원숭이에 물려 상처를 입는 피해가 잇따랐다. 기타큐슈시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원숭이를 포획하기 위해 덫을 놓아두고, 시민들에게는 원숭이를 발견하더라도 가까이 가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일본 열도 전역에 원숭이가 분포하고 있는 만큼 흔한 동물이기에 이로 인한 사고도 빈번히 발생한다. 시에 의하면, 원숭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나 상담은 2019년에 37건이었지만, 2020년도에 243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4월~6월에만 211건에 이른다. 여기에는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좋은 일본의 자연환경도 한몫 한다. 일본의 산림 비율은 68.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2위이다. 하지만 그만큼 야생동물로 인한 산지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타 국가들에 비해 큰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평소 접하는 원숭이의 이미지는 추운 겨울 온천욕을 하거나, 사람과 교감할 줄 아는 친근한 이미지이다. 하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원숭이는 여느 야생동물들과 같이 난폭한 성질을 가졌기에, 일반인들과 같이 공존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동물이다. 만약 해외에 여행을 갔다가 야생의 원숭이를 보게 된다면 섣불리 다가가지 말고 눈을 마주치서는 안되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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