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5일 산케이신문(産経新聞)은 나라시(奈良市)의 히가시코키타마치(東向北町)의 히가시코키타(東向北)상가에 위치한 200년 전통의 서점인 ‘도요즈미(豊住) 서점’이 올해 10월에 폐점한다고 보도했다. 도요즈미 서점은 역사와 관련한 중요한 책들이 많아 연구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서점이었다.
1816년, 이가우에노(伊賀上野, 현 미에(三重)현 이가(伊賀)시)에서 시작한 출판업이 도요스미 서점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지난 8월 서점을 운영하던 도요즈미 가쓰로(豊住勝郎, 58)씨가 사망한 후, 도쿄에서 일하고 있던 그의 아들 가쓰테루(豊住勝輝, 55)씨가 현재 이 일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미 폐점과 관련해서는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에 결정했다.
일본의 오프라인 서점은 점차 없어져 가는 추세이다. 민간 조사 회사인 알미디어에 따르면, 일본 전국 서점 수는 2018년 5월을 기준으로 2000년에 비해 43%가량 감소했다(출처:연합뉴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출판사인 토한(TOHAN)의 집계에 의하면, 가가와현(香川県)을 제외한 일본의 지역 중 22.2%의 지역에 서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출처:한국일보)
오프라인 서점이 사라지는 현상은 다른 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의 대형 오프라인 서점인 ‘반디앤루니스’는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몇몇 점포는 운영을 종료한 상태이다. 1996년부터 운영되어오던 서울 불광동의 ‘불광문고’는 매출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2021년 9월 5일 폐점됐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135년 전통의 오프라인 서점인 ‘지베르 죈(Gibert Jeune)’은 6개의 점포 중 4개의 곳을 폐점했다.
오프라인 서점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온라인 서점 및 전자책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전자책은 오프라인 서점과 달리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이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장소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직접 가지 않고도 바로 도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은 코로나로 인해 외출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대에 딱 맞는 서비스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서점은 자신이 원하는 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작은 동네 서점도 계속 명맥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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